완도군, 해조류·전복 산업 기후 위기 대응 방안 마련 간담회 개최

완도(전남)=나요안 기자
2026.03.05 14:17

AI 도입한 수산양식 플랫폼 구축…스마트한 양식 환경 조성

주제 발표 중인 신우철 군수/사진제공=완도군

전남 완도군이 지난 4일 완도군생활문화센터에서 '해조류·전복 양식의 기후변화 등 위기 대응 방안 마련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이 발간한 '2025 해양수산분야 기후변화 영향 브리핑 북'에 따르면 지난 57년간(1968~2024년) 한반도 해역의 표층 수온은 1.58도 상승해 전 지구 표층 수온 상승도(0.74도)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증가했다. 해수온 상승으로 △해양 생물의 서식지 북상 △유해성 해조류 증가 △생태계 변화 가속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해조류 양식의 경우 고수온으로 인해 채묘 후 종자 탈락 현상이 발생하는 등 생산 불안정이 이어지고 있다. 전복은 봄철에는 홍수 출하로 가격이 하락하고 여름철에는 고수온으로 폐사가 증가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전복과 해조류 주산지인 완도군은 급변하는 해양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양식 산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 간담회는 환경 전문가와 해조류·전복 관련 연구 기관, 관계 단체, 어업인 등 250여명이 참석했으며,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주제 발표는 △신우철 완도군수가 기후변화 대비 수산양식 대응 방안 △고영호 목포대 교수가 기후 위기와 해양 산성화 △홍지석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 연구사가 남해 서부 해역 냉수대 및 수온 전망 △황은경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소 연구관이 기후변화와 해조류 양식 △전미애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 연구사가 전복 양식 산업 안정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신 군수는 "기후변화로 인한 수산업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전환이 필요하며, 해조류 양식은 가 이식이 없는 방법으로 전환하고 김의 경우 육상 채묘 및 냉동망 보급 확대와 산 처리 없는 친환경 가공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히고 "전복 산업은 가두리 감축 사업을 지속 추진해 생산량을 조절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 수산양식 플랫폼 구축으로 스마트한 양식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토론에서는 해조류·전복 양식의 구조적 개선과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주제로 참석자 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완도군은 해조류·전복 산업의 기후 위기 대응 방안으로 △유망 양식 품종(감태·곰피) 종자 공급 지원 △인공지능(AI) 기반 어장 공간 정보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기후변화 대응 품종(감태) 시험 양식 △전복 먹이 대체 자원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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