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사교육비는 줄었지만, 사교육 참여학생들의 월 평균 사교육비는 오히려 뛰는 '사교육비 양극화'가 극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 받지 않는 비율이 늘었지만, 물가 인상으로 사교육비 단가도 인상됐기 때문이다.
12일 교육부와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5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지만, 참여학생은 60만4000원으로 전년대비 2% 증가했다.
'사교육 받지 않음'의 비율이 24.3%로 전년 대비 4.3%포인트(P) 증가했지만 '100만원 이상'의 비율도 11.6%로 0.3%P 늘어난 결과다.
양 극단이 늘어나면서 월 평균 사교육비가 20만~100만원이라고 답한 비율은 대체적으로 줄었다. 다만 월 평균 사교육비 지출금액 구간별로는 70~100만원 미만 비중이 13.9%로 가장 높았다.
참여학생 기준 학교급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고등학생이 가장 크게 늘었다. 고등학생은 79만3000원으로 2.6% 증가했고, 중학교는 63만2000원으로 0.6% 증가, 초등학교는 51만2000원으로 1.7% 증가했다.
학년별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학교 3학년(86.5%), 중학교 1학년(75%), 고등학교 1학년(66.3%)에서 각각 가장 높았다. 각각 전년 대비 3.7%P, 4.9%P, 3.9%P 감소한 수치다.
참여학생 기준 학년별로는 고등학교 1학년의 월평균 사교육비가 80만6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년 대비 0.9% 증가했다. 가장 증가율이 높았던 학년은 초등학교 6학년(58만3000원)으로 전년 대비 12.2%가 뛰었다.
특히 일반교과목이 59만4000원으로 7.9% 뛰었다. 예체능 및 취미·교양도 25만7000원으로 5.7% 증가했다. 일반교과 사교육 목적으로는 △학교수업 보충(49.5%) △선행학습(22.7%) △진학준비(16.2%) 순이었다.
참여학생 과목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영어 28만1000원, 수학 27만원, 국어 18만5000원, 사회·과학이 16만6000원 순으로 높았다. -전년대비 사회·과학은 13.8%, 국어는 13.1%, 수학은 8.7%, 영어는 6.2% 증가한 수치다.
교과목 중에서는 초등학교에서는 영어가 25만1000원으로 비용이 가장 높았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수학이 각각 29만7000원, 39만원으로 제일 높았다.
참여학생의 일반교과 사교육비는 학원수강이 56만원, 개인과외 45만2000원, 그룹과외 32만8000원, 인터넷·통신 등 13만5000원 순이었다. 전년 대비 학원수강은 6.6%, 그룹과외는 4.7% 증가하고 인터넷·통신 등은 3.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