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구글과 '에이전틱 AI' DX 시동

경기=노진균 기자
2026.03.20 15:32

행정·진료·심의까지 AI 협업…"디지털 직원으로 의료혁신"

이태규 의정부성모병원장이 에이전틱 AI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의정부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구글 클라우드와 손잡고 '에이전틱 AI'(Agentic AI) 기반 디지털 전환(DX)에 본격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단순 정보검색 수준을 넘어 스스로 목표를 이해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디지털 직원' 개념의 AI를 병원 운영 전반에 도입한다. 국내 대학병원 가운데 구글의 차세대 AI 기술을 실제 업무 적용 단계에서 검토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병원은 지난 9일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혁신 특강을 시작으로 DX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향후 적용 방향은 크게 3가지다.

행정 영역에서는 환자 정보 등록과 서류 처리 등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효율성을 높인다. 진료 현장에서는 진료 기록 작성 지원과 검사 결과 설명 보조 기능을 통해 환자 경험 개선에 나선다.

다수의 AI가 협력하는 '에이전트 간 협업 시스템'(A2A) 도입도 검토 중이다. IRB(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 등 복잡한 심의 과정에서 AI가 법적·윤리적 기준 검토를 보조하게 한다.

병원은 기술 도입 과정에서 의료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인간 참여형'(HITL) 체계를 적용한다. 모든 판단은 의료진이 최종 결정하는 방식으로 임상적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한다.

외래 환자 응대와 검사 결과 설명 등 즉시 적용 가능한 영역을 중심으로 '소규모 개념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성과가 확인된 분야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태규 병원장은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환자 중심 진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에이전틱 AI 기반 실무 혁신을 통해 2027년 리딩 호스피탈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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