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매출액 1256억원…태양광 공사매출도 증가

에너지 솔루션 기업 그리드위즈(21,800원 ▼300 -1.36%)가 전기차 충전기 판매 급증 등에 힘입어 수요반응(DR) 매출 감소를 상쇄하고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리드위즈는 지난해 매출액(이하 연결기준)과 영업이익이 각각 1256억원 8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1246억원) 대비 0.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43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일회성 비용 제거와 판관비 약 37억원 절감 등 비용 구조 개선이 수익성 회복을 이끌었다.
사업별로 보면 E-모빌리티(E-Mobility, 전기차 기반 이동·충전 사업)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완속 충전기 판매가 급증하면서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100% 이상 늘었고, 7킬로와트(kW) 완속충전기 판매량이 약 716% 증가했다. 충전기 제조사 공급 정상화와 인프라 확대가 맞물린 영향이라고 그리드위즈 측은 설명했다.
태양광 사업도 성장세를 보였다. 신규 발전소 건설 물량 증가로 태양광 공사 매출이 전년 대비 173% 이상 늘었다. 회사는 자가소비 및 전력구매계약(PPA) 수요 확대에 대응해 발전소 건설과 운영·유지보수(O&M)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핵심이던 수요자원거래(DR) 부문 매출은 102억원가량 감소했다. 연간 최대 기본급 단가가 2024년 5만1769원에서 2025년 4만8742원으로 약 5.8% 하락한 영향이다.
전반적으로 E-모빌리티, 태양광 사업 등의 매출이 증가해 DR 부문 매출액 감소폭을 보완했다.
그리드위즈는 전력 시장 환경 변화도 실적 구조 전환의 배경으로 꼽았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 수요 증가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단순 설비 확충보다 운영 역량이 중요해지고, 전력 사용의 총량보다 시간대별 관리 능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올해 주요 전략을 △AI 기반 에너지 관리 고도화 △DR·에너지저장장치(ESS)·전기차 통합 운영 플랫폼 강화 △미국·호주·일본 등 해외 시장 확대 등으로 제시했다.
독자들의 PICK!
그리드위즈는 관계자는 "전력 시장이 설비 중심에서 운영 중심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수요자원 기반 유연자원 운영 역량이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와 스마트공장 등 전력 다소비 산업을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 통합 에너지 서비스를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