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연료전지·태양광 확대…전력자립 '속도'

경기=노진균 기자
2026.03.20 15:40

도봉차량기지 발전소 가동 시 자립률 19%…지산지소 기반 구축

도봉차량기지 연료전지 조감도. /사진제공=의정부시

경기 의정부시가 연료전지와 태양광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전력 자립 기반 강화에 나선다. 전력 수요 증가와 정책 변화에 대응해 '지산지소'(지역 생산·소비) 구조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현재 의정부시 전력자립률은 약 1% 수준에 머물러 경기도 평균 대비 크게 낮은 상황이다. 전력 생산 기반이 취약한 '전기 소비도시' 구조여서 향후 전력요금 차등제 도입 시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시는 대규모 발전소 부지 확보가 어려운 도시 여건을 고려해 분산형 발전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적은 면적으로 효율적인 전력 생산이 가능한 연료전지와 공공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설비를 병행해 에너지 전환을 추진한다.

우선 4월부터 도봉차량기지 연료전지 발전소(39.6MW)가 본격 가동하면 시 전력자립률은 약 19% 수준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약 1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 생산 규모로, 외부 전력 의존도를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공공청사와 공영주차장 등 유휴 공공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설비 설치를 확대하고 추가 부지 발굴을 통해 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다변화한다.

도심형 태양광 모델도 도입한다. 자전거도로 상부 공간을 활용하는 '경기 햇빛 자전거길' 사업 참여와 함께, 공동주택 중심의 '아파트 RE100' 모델도 검토 중이다. 생활 공간과 결합한 에너지 생산으로 시민 체감도를 높인다.

시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은 도시 경쟁력과 직결되는 과제"라며 "연료전지와 태양광을 축으로 전력 자립 기반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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