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 한계 넘었다"…경인여대 100% 충원 비결은 취업 중심 학제 개편

경기=권현수 기자
2026.03.24 09:32

육동인 총장 "여성 취업 강점 살린 전략 통했다"…보건·K컬처 계열 집중 육성
학령인구 감소 속 역주행 성과…산학협력 확대·취업률 제고로 경쟁력 강화

육동인 경인여대 총장./사진=권현수기자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가 전반이 신입생 모집난에 직면한 가운데, 경인여자대학교가 정원 100% 충원을 달성하며 주목받고 있다.

24일 경인여대에 따르면 2024학년도 충원율 89.7%에서 2025학년도 96.6%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 완전 충원에 도달했다. 수도권 전문대학조차 미달 사태를 겪는 상황에서 나온 결과다.

육동인 경인여대 총장은 이에 대해 "여대가 처한 구조적 한계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취업 경쟁력을 기준으로 학과를 재구성했다"며 "여성 취업 수요가 높은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한 결과가 충원율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경인여대는 보건의료 계열과 K컬처 계열 등 취업에 특화된 학과에 집중했다. 간호, 치위생, 작업치료, 반려동물보건 등 보건의료 관련 학과를 강화하는 한편, 항공서비스, 패션, 디지털미디어디자인 등 문화·서비스 분야 학과를 확대했다.

이 결과 정시 기준 자유전공학과는 70대1, 보건의료행정학과 45대1, 반려동물보건학과 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치위생학과는 112대1로 최고치를 찍었다. 항공서비스학과 66대1, 디지털미디어디자인학과 63대1 등 K컬처 계열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육 총장은 "학생과 학부모가 가장 중시하는 것은 결국 취업"이라며 "교육과정과 산업 수요를 일치시키는 것이 대학 생존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경인여대는 앞으로 산학협력을 확대하고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해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육 총장은 "단순 충원을 넘어 실질적인 취업 성과로 이어지도록 구조를 고도화하겠다"며 "여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