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청이 국가 화재 데이터를 관리하는 핵심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AI(인공지능) 기반 화재 예측 체계 구축에 나선다.
소방청은 24일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이 행정안전부 심의를 거쳐 최종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2007년 구축된 국가화재정보시스템은 그동안 전국 화재 데이터 수집과 통계를 담당해 왔지만, 장기간 운영으로 인한 노후화와 물리적 서버 기반 구조의 한계로 데이터 활용과 서비스 확장에 제약이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소방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약 110억원을 투입해 2년에 걸쳐 시스템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NIA(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검토를 거쳐 19개 후보 중 최종 5개 사업에 포함되며 필요성과 시급성을 인정받았다.
개편의 핵심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전환이다. 이를 통해 전국 화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통합 관리하고, 데이터 증가와 행정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확장형 구조를 구축한다. 아울러 장애 발생 시에도 신속한 복구가 가능한 서비스 연속성 확보도 추진된다.
특히 대규모 화재 데이터를 AI와 빅데이터 기술로 연계·분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면서, 화재 발생 패턴과 위험 요인을 사전에 예측하는 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예방 중심의 화재 안전 정책 수립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이번 사업은 국가화재정보시스템의 공공적 가치와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라며 "단순한 정보 관리를 넘어 대한민국 화재정보 종합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