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이 투자하는 독립영화...'경기인디시네마 조각투자' 참여작 공모

경기=권현수 기자
2026.03.25 13:47

경기콘텐츠진흥원 4월6일까지 접수
제작비·법률·유통까지 지원…독립영화 생태계 확장 기대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2026년 경기인디시네마 조각투자' 사업에 참여할 장편 독립영화를 오는 4월6일까지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작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독립영화에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제공하고, 일반 관객에게는 제작 과정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조각투자는 다수의 개인 투자자가 소액을 나눠 투자하는 방식이다. 관객이 단순 소비자를 넘어 콘텐츠 제작 단계부터 참여하고, 흥행 성과에 따라 수익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투자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독립영화 '한란'을 대상으로 조각투자를 진행해 약 2060만원을 모집하며 목표액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도민 참여형 투자 모델의 실효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올해는 투자 안정성을 강화했다. 온라인 소액 투자 중개 플랫폼과 협업해 특수목적법인 설립 및 운영 비용, 투자 중개 수수료 절감, 법률 서비스 지원, 재투자 쿠폰 제공 등 제작사와 투자자 모두를 위한 지원책을 확대했다.

모집 대상은 연내 개봉이 가능한 경기도 소재 제작·배급사의 장편 독립영화다. 러닝타임 60분 이상, 순제작비 10억 원 미만 작품 또는 경기콘텐츠진흥원 지원작이 해당된다. 최종 1편을 선정해 투자 운영 전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수원 광교 경기인디시네마관이 문화체육관광부 '독립영화전용관'으로 신규 지정되며 도내 전용관이 4곳으로 확대된 시점과 맞물려 주목된다. 선정 작품은 전용관 상영과 다양성 영화 지원 사업과 연계돼 제작부터 배급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확보하게 된다.

강지숙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조각투자는 독립영화에 민간 참여를 확대하는 핵심 수단"이라며 "창작자와 관객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인디시네마 조각투자 공고./사진제공=경기콘텐츠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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