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인공지능(AI) 도입 단계를 넘어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위한 정책 고도화에 나선다.
서울시는 서울 AI 허브에서 'AI SEOUL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서울 AI 혁신협의회 소속 교수진 및 박사후 연구원 등과 함께 서울 AI 산업 생태계 고도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AI 기술 도입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AX 전환 전략을 점검하고,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한 실행력 있는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서울시의 AI 산업 육성 방향과 핵심사업인 △AX 플랫폼 △AI Fellowship △GPU 지원 △AI 인재양성 등이 공유됐다. 산업 현장의 AI 도입 활성화 및 서울 AI 허브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 약 150분간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지난해 11월 '산업 AX 혁신센터' 출범과 함께 구성된 '서울 AI 혁신협의회'는 이 같은 AX 실행체계를 뒷받침하는 핵심 협력 기반으로 꼽힌다. 서울의 주요 산업에 대한 AI 전환을 이끌기 위해 구성된 개방형 산학협력 협의체다. 대학이 보유한 연구 성과와 고급 인재를 산업 현장과 연결하는 '두뇌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참여 대학(원)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울대, 성균관대(RISE AI 클러스터 사업단),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카이스트, 한양대 AI․융합대학원 등 10곳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제조 등 산업 현장의 AI 전환을 지원했다. 2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AX 지원사업을 통해 업무 효율 향상, 생산성 개선 등 성과를 이끌었다. 5건의 후속 프로젝트 착수, 투자 유치 및 특허 확보 등 실무 중심의 성과로 이어졌다. 건설 현장 안전관리 AI 영상 분석, 콘텐츠 IP 기반 AI 챗봇 등 다양한 산업 적용 사례가 대표적이다.
올해는 AX 지원사업을 전 산업 분야로 확대해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AX 지원사업은 다음 달 17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도출된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 중심의 AX 정책을 지속 보완하고, AI 기술이 기업 경쟁력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를 주관한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시는 AI 기술이 연구와 실증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 현장에서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AX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구자와 기업 간 협력을 통해 AI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키고, 서울을 AI 기반 혁신을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