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라젠(4,000원 0%)이 각자대표 체제로 경영진을 재편하고 연구개발 강화와 경영 효율성 제고에 나섰다.
신라젠은 27일 제20기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한상규 부사장과 박상근 전무를 신임 각자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기존 김재경 대표는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한다. 다만 고문으로 남아 풍부한 의학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개발과 후임 경영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신임 한상규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런던 비즈니스스쿨에서 재무관리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삼성그룹과 컨설팅 회사를 거쳐 나이키 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다. 지난해 1월 신라젠 전략기획부문장으로 합류한 뒤, 우성제약 인수를 주도한 바 있다.
신임 박상근 대표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경영대학원(MBA)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존슨(J&J) 계열 한국얀센에서 사업개발부서장과 동 계열 악텔리온 파마수티컬즈 한국 대표를 역임했다. 2021년 9월 신라젠 R&D부문장으로 합류해 연구개발을 총괄했다.
신라젠은 이번 경영진 개편으로 기존 연구개발 기조를 유지함과 동시에 경영 및 재무 전문가가 신규 경영진에 합류했다. R&D 인력들이 본업인 연구개발과 글로벌 비즈니스에 보다 더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신라젠은 주력 파이프라인 'BAL0891' 글로벌 임상 중간발표를 앞두고 있고, 차세대 파이프라인인 'SJ-650'도 순조롭게 위탁개발생산(CDMO) 과정을 거치고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을 두루 거친 각 분야의 전문가가 각자대표로 합류함으로써 신약개발 성공과 글로벌 스탠다드 경영이라는 두 목표를 완수하고자 한다"며 "신라젠에 대해 충분히 파악한 경영진들인 만큼 경영 연속성도 충분히 담보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