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가 4년간 추진한 열요금 인하 정책이 결실을 맺으며 지역난방 요금이 4월부터 2% 낮아진다.
30일 안양시에 따르면 관내 지역난방 공급사인 GS파워는 오는 4월1일부터 열요금을 기존 대비 약 2% 인하하기로 했다.
인하 대상은 안양시 내 지역난방 이용 가구 9만8069호다. 가구당 연평균 약 1만4282원의 비용이 줄어들 전망이다. 시 전체로는 연간 약 14억원 규모의 가계지출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군포·과천·의왕시 등 동일 공급권역도 마찬가지로 기준요금 대비 약 2% 낮은 요금이 적용된다.
시는 2022년 11월과 2023년 12월 2차례에 걸쳐 산업통상자원부에 요금 감면을 공식 건의했다. 열병합발전소 증축 이후 환경영향평가 사후검증위원회 의견을 근거로 삼았다.
또한 2023년 10월부터 법률 자문을 통해 열요금 차등 적용의 타당성을 확보했다. 2024년 4월에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GS파워에 직접 요금 인하를 요구했다. 정부 규제개혁위원회 회의에도 참석해 열요금 산정 기준 개정을 지속적으로 촉구했다.
이런 노력이 정부 고시 개정으로 이어졌다. 열요금 하한 비율이 기존 100%에서 98%로 낮아지며 요금 인하의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
다만 GS파워는 향후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원가 부담이 커질 경우 요금 재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민 부담을 단 1%라도 줄이겠다는 절박함으로 정부와 지속 협의한 결과"라며 "중동 정세 불안 등 외부 변수에도 대응 체계를 유지해 생활 안정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