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돌봄·반값'…민주당 경기도지사 3인 3색 정책 대전

경기=이민호 기자
2026.03.30 15:10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김동연(왼쪽부터), 추미애,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후보가 30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제3차 상무위원회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6.03.30. jtk@newsis.com /사진=김종택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이 정책 대결로 달아오르고 있다.

30일 추미애 후보가 1호 공약을 발표하고, 한준호 후보는 3차 비전선포식을 열었다. 김동연 후보는 앞서 '반값 생활비' 공약으로 승부수를 띄우며 1400만 도민의 표심을 잡기 위한 3인 3색 공약 대전이 본격화됐다.

김동연 '3대 생활비 반값·경기 인프라 펀드'로 실용·민생 직진

김 후보는 도민의 경제적 부담을 직접적으로 덜어주는 '3대 생활비(돌봄·주거·교통) 반값 시대'를 내걸었다. 돌봄 분야 핵심 정책에는 '우리동네 공공요양원 The 300'이 있다. 이를 통해 경기도 605개 읍면동 전역에 300개소의 공공요양원을 설치해 어르신들이 민간요양원 대비 절반 수준의 비용으로 간병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주거와 교통 분야 지원도 강화한다. 청년 주거비 2억원을 무이자 또는 1%대 저리로 최장 8년간 융자 지원한다. 지원, 사회초년생 월 최대 20만원 월세 지원과 함께 수도권 내 KTX, 일반철도, 시외버스로 환급 대상을 넓힌 'The경기패스 시즌2'를 약속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민 1억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도내 민자 SOC 사업 자금 일부를 공모 펀드로 조달, 정기예금보다 높은 연 5% 이상의 수익을 도민에게 배당하는 '경기 인프라 펀드' 구상도 밝혔다.

추미애 '무상교통·AI·방산' 4대 비전으로 미래 경제 정조준

추 후보는 이날 '교통·방산·반도체·AI'를 핵심 비전으로 제시하며 첫 정책 행보에 나섰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6세부터 18세까지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무상교통' 전면 도입이다. 학업과 사회활동을 지원하고 보편적 이동권을 보장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무상교통'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무상교복'의 성과를 잇겠다며 당심을 정조준했다.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집중했다. 경기 북부에는 드론, 로봇, AI 기반의 미래형 민군 겸용 방위산업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국방과학연구소(ADD) 시험평가원 신설을 추진한다. 경기 남부권 K반도체 클러스터 완성을 위해 팹리스 스타트업 200개를 집중 육성한다. 아울러 도지사 직속 'AI 수석'을 신설해 도내 중소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한준호, '통합돌봄·3333 프로젝트·판교 10개' 도민 삶 기반 재건

같은 날 한 후보는 광명에서 3차 비전선포식을 열어 '경기도형 통합돌봄' 구상을 발표했다. 돌봄을 개인과 가족의 부담이 아닌 사회의 책임으로 규정하고, AI 기반 '선제형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해 필요한 도민을 먼저 찾아가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는 아파트 지역 5분 생활권 돌봄센터, 지하철 역사에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키즈레일 거점형 어린이집' 도입, 도의료원 6개 병원 내 보호자 없는 '안심간호병실' 확대 등을 제시했다.

앞서 한 후보는 2차 발표에서 '경기도 3333 프로젝트(기본금융 3조·문화예산 3%·체육예산 3000억·관광 3000만 명)'를 내놨으며, 1차 비전에서는 도내 8대 권역별 혁신산업 거점을 구축하는 '판교 10개 만들기'(GP10 프로젝트) 공약을 연이어 발표하며 민생과 성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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