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가던 경기도는 옛말" 경기관광공사, 62조 경제효과 만든다

경기=이민호 기자
2026.04.02 17:11
'2030 경기관광 그랜드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경기관광공사 임직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경기관광공사가 2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2030 경기관광 그랜드 비전' 선포식을 열고 2030년까지 관광 소비액 62조1000억원, 혁신 일자리 15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해 6억8000만명이 찾는 국내 최대 관광지임에도 당일치기 위주 짧은 체류 시간, 방한 외국인의 서울 집중 탓에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공사는 '글로벌 K관광의 중심'이라는 비전 아래 실질적인 경제 성장으로 방향을 틀고, 4대 권역별 '메가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맞춤형 랜드마크를 구축한다.

동부권은 하남 미사섬에 대관람차 '(가칭)경기휠'을 포함한 복합관광단지를 세우고, 가평·양평군을 잇는 체류형 힐링 관광 벨트를 조성해 서울의 관광 수요를 흡수한다. 남부권은 수원시를 베이스캠프 삼아 수원화성, 삼성전자 이노베이션 뮤지엄, 판교 테크노밸리, 에버랜드 등을 유기적으로 잇는 역사·문화·산업 융복합 스마트 관광 생태계를 구축한다.

북부권은 킨텍스와 K컬처밸리를 연계해 낮에는 국제 컨벤션, 밤에는 K팝 공연이 열리는 체류형 패키지를 선보여 고부가가치 비즈니스 관광(MICE) 수요를 독점한다. 파주시 임진각 일대는 안중근 평화센터 건립 등을 통해 DMZ 평화 관광의 세계화를 추진한다. 서부권은 김포시부터 평택시를 잇는 해양레저 실크로드 '경기 골드코스트'를 구축하고 중국 산둥성 등과 연계해 거대 유커 자본을 직접 유치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과 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낸다. 트래블테크 등 단계별로 15만개의 관광 혁신 일자리를 만들고, '경기관광 사관학교'를 통해 청년 스타트업 100개사를 육성해 이 중 3곳을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키운다.

공사는 목표 달성을 위해 2027년까지 핵심 프로젝트의 민간 및 외투 자본 유치(1단계), 2028년까지 국제 수요 창출(2단계), 2030년까지 앵커 시설 전면 가동(3단계) 등 3단계 로드맵을 추진한다.

공사 관계자는 "권역별 순환 교통망인 '경기투어라인'으로 이동 편의성을 대폭 높여 2030년 경기도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관광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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