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전력설비 현장 산업 재해예방 위해 '안전 메아리' 제도 도입

나주=나요안 기자
2026.04.07 10:10

현장 중심 안전관리 실행력 대폭 강화…작업 책임자-작업자 간 구두 반복 확인 의무화 시행

한국전력 CI./사진제공=한국전력

한국전력이 전력설비 공사 현장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작업자 간 안전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안전 메아리' 제도를 도입하고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전력설비 공사 현장은 감전, 떨어짐, 끼임 등 다양한 위험 요인이 상존하는 대표적인 고위험 작업 환경이다. 그동안 작업 과정에서의 의사소통 부족이 산업재해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됐다.

한전은 기존 서류 중심의 안전관리에서 벗어나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안전 메아리' 제도를 시행한다.

△협력회사 '안전 메아리' 시행 의무화 △안전 중심 '작업 안전 체크리스트' 전면 재정립 △'스마트 안전기기' 단계적 도입 등 3가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안전 메아리'는 협력회사의 작업 책임자와 작업자가 핵심 안전수칙을 서로 구두로 반복해 확인하는 방식의 안전 의사소통 체계이다.

먼저 협력회사가 반드시 지켜야 할 핵심 안전 조치사항을 상호 확인하도록 제도화한다. 이를 통해 공사 현장에서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검전, 접지, 안전고리 체결 등 핵심 안전조치가 실질적으로 이행되도록 유도한다.

한국전기공사협회와 협업해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작업안전 체크리스트'를 전면 재정립한다. 기존 체크리스트를 안전 법령 중심으로 재정비하고, 감전·떨어짐 등 중대재해와 직결되는 핵심 점검 항목 위주로 재구성한다.

주요 작업 절차마다 작업자가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안전 조치사항을 명문화해 작업자 소통이 안전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한다.

협력회사 중심의 자율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스마트 안전기기 시범 도입을 추진한다. 우선 통신 거리와 편의성이 대폭 향상된 'LTE 무전기'를 한전이 구매해 협력회사에 무상 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한전은 이번 제도 도입을 계기로 협력회사와 함께하는 현장 중심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핵심 안전수칙이 작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이행되는 안전문화를 정착시켜 산업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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