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우스' 뚫는 경기도…베트남·태국서 934만달러 수출 '청신호'

경기=이민호 기자
2026.04.07 10:35
경기도청 전경./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베트남과 태국 등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시장을 공략해 934만달러(약 125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고 7일 밝혔다.

도와 경기지역FTA통상진흥센터(이하 경기FTA센터)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와 태국 방콕에서 '2026 경기도 비관세장벽 대응 아세안 수출상담회'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중동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비재 중심의 수출에서 벗어나 정보통신기술(ICT), 기계설비, 전기전자 부품 등 기업 간 거래(B2B) 산업재 분야에 집중했다. 해외 규격 인증을 갖추거나 준비 중인 도내 기술 강소기업 10개 사가 참여했다.

상담회 결과 116건, 3034만달러 규모의 맞춤형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베트남 하노이에서는 현지 제조 공정 라인 도입과 핵심 부품 공급망 진입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며 632만달러 규모의 계약이 추진 중이다. 330만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 3건도 체결됐다. 태국 방콕에서도 산업용 장비 상세 기술 사양 협의 등이 이어지며 302만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와 53만 달러 규모의 MOU 2건을 맺었다.

도는 기업들의 상담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바이어 1:1 매칭부터 전담 통역, 항공료 지원 등을 제공했다. 특히 상담 전 한-아세안,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활용한 관세 절감 컨설팅을 진행해, 중국·일본 등 경쟁국 대비 유리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측면 지원했다.

박경서 도 국제통상과장은 "아세안 시장의 산업 고도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도내 기업의 기술 경쟁력이 현장에서 입증됐다"면서 "이번 상담에서 논의된 내용이 실제 수출 계약으로 직결될 수 있도록 인증 및 사후 마케팅 지원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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