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단 3곳 '장애친화 산부인과', 지난해 289명 진료 받았다

정세진 기자
2026.04.19 11:15

2023년 55명→ 2025년 289명 급증…진료 전 과정 밀착 지원, 수어 통역도

서울시는 시내 3곳인 '장애친화 산부인과'가 운영 첫해인 2023년 55명이 진료를 받은데 이어 지난해 289명이 진료를 받는 등 매년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시내 3곳인 '장애친화 산부인과'가 운영 첫해인 2023년 55명이 진료를 받은데 이어 지난해 289명이 진료를 받는 등 매년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서울에서는 서울대병원과 이대목독병원, 성애 병원 총 3고의 장애친화 산부인과가 운영 중이다. 장애친화 산부인과에선 예약부터 진료, 분만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맞춤형 의료 체계를 구축해 여성장애인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용자 현황을 보면 지체·뇌병변 장애가 48.1%로 가장 많았다. 지적·발달장애 28.0%, 기타 장애 23.9% 순으로 많아 거동 불편이나 의사소통 어려움 등으로 일반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경우,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5.3%가 가장 많았고 50대 이상(29.1%), 40대(28.7%) 순으로 뒤를 이어 임신·출산뿐만 아니라 중장년 여성장애인의 의료 수요도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만 사례 11건 중 7명이 중증장애인이었다. 조산 2명과 신장이식 이력이 있는 산모 1명이 포함되는 등 고위험 사례 비중이 높았다.

장애친화 산부인과에선 일반 의료기관이 수용하기 어려운 고위험 산모에 대해서도 전문적인 진료와 분만을 제공하고 있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앞으로도 지정 병원을 지속 확대하고, 의료기관과 협력으로 장애 특성을 세심하게 고려한 맞춤형 진료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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