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달 6일부터 '우리집 아리수, 무료 수질검사' 비대면 서비스를 시행한다. 직접 가구 방문 없이 문 앞에서 수거·검사하는 비대면 방식이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에 처음 도입한 우리집 아리수, 무료 수질검사 비대면 서비스는 방문 일정 조율이 어려운 시민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마련됐다. 올해 말까지 총 1만 건을 검사할 계획이다.
우리집 아리수, 무료 수질검사는 가정을 방문해 먹는물 수질기준 적합 여부를 확인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 개선 조치까지 연계하는 서비스다. 올해 3월부터 시행 중인 평일 야간 및 공휴일 무료 수질검사도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3월 10일부터 4월 23일까지 7주간 누적 검사 건수는 총 456건으로 야간 262건, 공휴일 194건이 실시됐다. 1주차 검사 건수 30건에서 7주차 90건으로 증가하는 등 이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번에 처음 도입한 비대면 서비스 도입은 1인 가구 증가와 비대면 일상화 등 시민 생활패턴 변화에 맞춘 시도다. 수돗물을 뚜껑이 있는 깨끗한 밀폐용기에 담아 문 앞 또는 지정 장소에 보관하면 수질검사원 또는 직원이 이를 수거해 검사를 진행하고, 결과는 문자 또는 결과지를 통해 안내한다. 일정 맞추기가 어렵거나 집 방문이 부담스러운 경우 등 시간 제약과 대면 방식 불편감 해소로 수질검사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서비스 시행에 앞서 지난달 공공배달 플랫폼 '땡겨요' 사업단과 업무협약을 체결, 배달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에 나섰다. 비대면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서울아리수본부 누리집, 120 다산콜센터 또는 땡겨요 내 홍보 배너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서비스는 예약제로 운영돼 신청자가 원하는 수거 날짜를 직접 지정할 수 있다.
비대면 수질 검사 항목은 철, 구리, 수소이온농도(pH), 탁도 4개 항목이며, 4개 검사 항목으로 수돗물의 상태와 배관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수질 부적합시에는 방문검사를 통한 추가적 수질검사로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철·구리는 배관 부식 여부를 확인하고, pH와 탁도는 수돗물의 맑기와 전반적인 상태를 판단하는 지표다. 잔류염소는 시간 경과에 따라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어 비대면 검사에서는 제외되며, 해당 항목 검사를 원하는 경우 대면 방문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방문검사에서 수질 이상이 확인될 경우 원인 진단과 함께 배관 점검·세척, 노후관 교체 지원사업 연계 등 필요한 후속 조치를 안내해 체계적인 수질관리를 지원한다. '클린닥터 서비스'를 통해 옥내 급수관 교체 공사비와 세척비를 각각 80%, 필터 구입비도 최대 9만원까지 지원한다.
주용태 서울아리수본부장은 "비대면 수질검사 서비스는 시민이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보다 편리하게 수질을 확인할 수 있도록 새롭게 도입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시민 생활패턴에 맞춘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해 아리수를 더욱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