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익중 국가아동권리보장원장 사임…"다시 연구자로 돌아가겠다"

황예림 기자
2026.05.15 11:07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원장(오른쪽 첫번째)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28.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국가아동권리보장원은 15일 정익중 원장이 "다시 연구와 교육의 자리로 돌아가겠다"며 사임했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이날 퇴임사에서 "연구와 교육의 자리에서 아동권리 실현이라는 소명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늘 '아이들에게 최선의 이익인가',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가'라는 질문을 마음에 두고 일해왔다"며 "그 질문은 제 판단의 기준이었고 때로는 방향을 바로잡게 하는 기준점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3년부터 올해까지 아동 권리 증진과 복지 향상을 위해 추진한 여러 과제들이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건 각 분야에서 함께해주신 여러분의 관심과 협력 덕분"이라고 언급했다.

정 원장은 "아동권리보장원은 아동정책에 대한 국가의 공적 책임 강화를 위해 아동복지법 개정을 거쳐 지난 12일 '국가아동권리보장원'으로 새롭게 출범했다"며 "그 과정에서 정책 이행력 강화를 위한 예산과 인력이 확대됐고 위기임산부 지원이라는 새로운 정책 기반이 마련됐다"고 취임 기간 주요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70여년간 이어져온 민간기관 중심 입양체계의 공적 개편도 본격적으로 추진됐다"며 "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체계 강화, 보호대상아동 지원 확대, 자립준비청년 지원 고도화, 아동권리 인식 확산 등 여러 영역에서도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이 모든 과정은 현장에서 헌신해준 전문가와 협력기관 관계자 여러분의 노력과 진정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아동의 권리가 온전히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협력과 연대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쉽지 않은 시간들도 있었지만 그 과정 속에서 더 큰 책임과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며 "비록 임기 안에 이루지 못한 일들에 대한 아쉬움은 남아 있지만 함께해주신 여러분과 구성원들이 더 큰 결실을 만들어낼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2023년 4월 2대 원장으로 취임한 정 원장은 지난달 중순 3년 임기를 마쳤다. 이후에도 차기 원장이 임명될 때까지 자리를 지킬 예정이었으나 최근 입양인 개인정보 유출 사태 등 문제가 발생하자 보건복지부에 사임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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