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합류에도 'H200'까지 노딜?…그리어 "칩 수출 논의 없었다"

젠슨 황 합류에도 'H200'까지 노딜?…그리어 "칩 수출 논의 없었다"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2026.05.15 12:32
(AFP=뉴스1)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가 14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환영식 후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AFP=뉴스1)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가 14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환영식 후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블룸버그TV 인터뷰를 통해 베이징 미중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칩 수출통제는 주요 논의 주제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15일 로이터에 따르면 인터뷰에서 그리어 대표는 "회담에서 칩 수출통제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며 "(회담에선) 미국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해 각 기업 현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방중 합류로 엔비디아의 AI 칩 'H200'의 중국 판매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 역시 미중간 결정적 접점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그리어 대표는 "H200 수입 허용 여부는 중국의 주권적 결정"이라며 "상황은 유동적으로 시간이 지나며 바뀌며 어떤 위협이 보이는지, 세계 시장에서 무엇이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지, 중국이 이미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안보와 첨단기술 보호, 동시에 해외 시장에서 미국이 이익을 얻는 것 사이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그런 요소들이 H200 결정 과정에 반영되며 결국 중국이 구매할지 여부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그리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이 H200의 중국 판매 허용까진 아직 갈 길이 멀단 점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앞서 로이터는 미국 정부가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을 포함한 약 10개 중국 기업에 H200 구매를 허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아직 실제 납품은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딥시크 같은 중국 AI 기업들이 점점 중국산 칩 적용을 늘리지만 미국의 반도체 규제는 여전히 중국 AI 산업의 자립 추진을 압박하고 있다. 로이터는 중국 내 반도체 공장들이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런 제약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어 대표는 "중국은 종종 미국 첨단기술을 위협으로 본다"며 "특히 AI 칩처럼 미국이 (어떤 분야에서) 앞서 있을 경우 중국은 그것이 자국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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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특파원

안녕하세요. 국제부 안정준 특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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