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특례시가 대규모 펀드 조성과 전방위적인 인프라 지원을 통해 바이오·반도체 등 첨단 기업 27개사를 잇달아 유치하며 수도권 경제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2022년 7월 SD바이오센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7개 기업과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보령, 레이저발테크놀로지, 에이아이코리아 등 바이오·이차전지 분야 선도 기업이 포함됐다. 중국 자동차 부품 기업인 티와이더블유도 한국지사와 연구소 신설을 결정하며 해외 자본 유입도 가시화됐다.
협약은 실질적인 입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13개사가 광교, 델타플렉스 등으로 이전이나 신설을 마쳤다. 수원시정연구원은 25호 유치 기업을 기준으로 3755억원의 투자와 2710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기업 유치 배경에는 탄탄한 자금 지원망이 있다. 시가 주도한 '수원기업새빛펀드'는 올해 2차 펀드까지 총 80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기초지자체 참여 펀드 중 최대 규모다. 시는 해당 펀드에 '수원 기업 의무 투자'를 약정해 현재까지 지역 내 24개 기업에 422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올해부터는 소규모 초기 기업을 위한 액셀러레이터 펀드도 신설했다.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한 '새빛융자' 역시 지난해 157개사에 356억원을 지원했고, 올해는 시설자금으로 대상을 넓혔다.
공간과 기술 인프라 지원도 병행한다. 델타플렉스와 창업지원센터를 통해 86개 기업에 입주 공간을 제공 중이며, 수원메이커스페이스의 고가 정밀 장비 60여대를 개방해 초기 비용 부담을 덜었다. 지난해에만 835개 기업이 기술 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을 받았다. 아울러 우정청과 연계한 수출 간소화, 아리랑TV를 통한 134개국 홍보 송출 등 판로 개척에도 힘을 싣고 있다.
산학연 소통 창구인 '매홀벤처포럼'은 출범 2년 만에 23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며 투자 유치와 교류의 장으로 안착했다.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델타플렉스 내 복합문화시설 조성과 출퇴근 셔틀버스 운행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첨단 연구 인프라가 집약된 수원에서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