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강동구, 도시개발·교통 승부…김종무 '변화' vs 이수희 '발전'

이민하 기자
2026.05.27 14:41

[6·3 지방선거 서울 격전지]⑦강동구

50만 강동 발전 맡길 적임자는/그래픽=김지영

서울 강동구청장 선거는 '50만 도시'의 정비·교통 해법을 묻는 승부다. 강동구는 올해 인구 50만명을 넘어서며 서울 동부권 대표 자치구로 커졌다. 고덕·강일 신도심과 천호·성내·길동 구도심 간 생활 인프라 격차, 재건축·재개발 수요, 5·8·9호선 연장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등 교통 문제가 풀어야 할 현안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무 후보는 도시계획 전문성을 앞세운 '품격 있는 변화'를 승부수로 삼았다. 국민의힘 이수희 후보는 지난 4년 행정과 이어지는 '중단 없는 발전'으로 맞선다.

김종무 "주택정비 신속지원단…'더 나은 강동' 품격 높이겠다"
김종무 강동구청장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서울 강동구 암사시장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김종무 후보 선거사무소

김 후보는 도시계획 전문성과 국회·서울시의회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 박사로 16년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법률·예산·중앙부처 정책을 다루고, 제10대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으로 활동했다. 김 후보는 "강동은 인구 50만 거대 자치구로 성장했지만 체육관, 행정청사, 교육지원 체계 등 생활기반시설(SOC)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도시가 커진 만큼 행정도 커져야 한다"고 말했다.

1호 공약은 구청장 직속 '주택정비사업 신속지원단' 운영이다. 명일동 일대 재건축과 천호·성내·둔촌 저층주거지 정비 수요가 커지는 만큼, 구청장 직속 조직을 두고 사전 컨설팅·심의 대응·민원 중재를 전담한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강동구 내 신·구도심 지역 간 불균형 해소는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며 "주거 환경 개선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교통과 생활SOC 확충도 핵심 공약이다. 김 후보는 GTX-D 조기 착공과 9호선 연장,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 등에 따른 버스 노선 조정을 약속했다. 강동종합실내체육관, 강동구청 제2청사, 강동교육지원청 독립 신설도 50만 도시 위상에 맞는 기반시설로 제안했다. 김 후보는 "성장하는 강동에는 관리형 리더가 아니라 개척형 리더가 필요하다"며 "강동의 품격 있는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수희 "4년간 검증된 행정력…'동부권 중심 도시' 발전 청사진"
이수희 강동구청장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역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수희 후보 선거사무소

변호사 출신 이 후보는 현직 구청장으로서 4년간의 성과와 주민 신뢰를 전면에 세운다. 임기 동안 공약 이행률 91.7%, 3년 연속 대통령 표창,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 서울 자치구 1위 등 성과를 거뒀다. 이 후보는 "임기 동안 쓰레기 소각장 문제, GTX-D 노선 사업, 올림픽파크포레온 공사 중단 등 쌓여있던 난제를 해결해 '비정상의 정상화'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대표 공약은 '더 빠른 재건축·재개발' 추진이다. 구청장 직속 도시개발TF(태스크포스)로 정비사업을 신속 지원하고, 고덕강일 장기전세아파트 분양 전환과 둔촌동·상일동 관문지역 그린벨트 부분 해제를 통한 복합개발을 진행하겠다는 구상이다. 논술·주관식 중심으로 바뀌는 입시 환경에 맞춰 서울시 첫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 국제화특구 지정'도 핵심 카드로 내걸었다.

교통 대책도 주요 공약이다. 5·8·9호선 혼잡도 완화를 위한 증차와 배차 간격 단축, 5호선 직결화, 9호선 4단계 적기 완공, GTX-D와 9호선 5단계 신강일역 조기 착공을 추진한다. 일자산에서 한강변까지 잇는 '한강그린웨이'는 강동의 미래 청사진이다. 이 후보는 "기초 인프라부터 교육·복지까지 강동을 동부 수도권 중심 도시로 발전시키고, 모든 세대가 행복한 도시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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