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QR코드로 광고 영상 실시간 연결…매체 융합 연구로 호평
광고를 21세기 핵심 문화콘텐츠로 재조명하며 학술적 가치 정립

대구대학교는 최근 이정복 문화콘텐츠학부 교수와 박은하 강사가 공동 집필한 저서 '광고 언어 분석'이 교육부와 대한민국학술원이 주관하는 '2026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사회과학 분야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는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전 분야의 기초학문 연구 및 저술 활성화를 위해 매년 심사를 거쳐 선정하는 학술상이다.
'광고 언어 분석'은 광고 언어를 사회적 가치 체계와 문화적 맥락이 교차하는 기호학적 문화 공간으로 상정하고 총 2부 12장에 걸쳐 고찰한 전문 학술서다.
실제 광고 영상으로 연결되는 QR코드를 수록해 독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영상과 텍스트를 실시간 확인하도록 구성했다. 종이책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 시각 자료와 텍스트를 유기적으로 결합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아울러 광고를 현대 자본주의 작동 동력이자 21세기 문화콘텐츠의 핵심 요소로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했다. 대중의 삶에 침투한 광고 콘텐츠가 언어 습관과 문화적 지형을 형성하는 방식을 밝혀내며 가치를 재정립했다.
먼저 1부에서는 광고의 개념을 정립하고 구조적 특성을 분석했다. 이어 2부에서는 인터넷 광고의 과장 표현, SNS 내 미세 차별, TV 광고 속 젠더 이미지 배치 등을 다룬 담론과 뉴미디어 환경의 매체 언어를 정밀하게 분석했다.
이 교수는 "QR코드를 활용해 독자들이 실제 광고 콘텐츠를 보고 비판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급변하는 미디어 생태계 속 언어적 실천을 이해하는 준거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