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덕영, "강수현 후보, 3000만원 차용 시인…철저히 수사해야"

경기=노진균 기자
2026.05.29 12:10

정덕영 "선거 이틀 전 아파트 주차장서 현금 3000만원 수수… 자백했으니 후보직 사퇴하라"
강수현 "선거전 활동으로 부족했던 생활비 빌린 것… 당선 후 모두 변제했고 정치적 프레임일 뿐"

정덕영 더불어민주당 양주시장 후보. /사진=노진균 기자

정덕영 더불어민주당 양주시장 후보 캠프가 강수현 국민의힘 양주시장 후보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가운데 강 후보가 '생활비 목적의 차용'이라고 해명했지만 정 후보 측은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정 후보 측은 29일 강 후보 해명이 '사실상의 자백'이라며 후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 후보 캠프는 지난 28일 강 후보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양주경찰서에 고발했다. 정 후보 캠프는 강 후보가 2022년 5월29일 새벽쯤 본인 아파트 주차장에서 지인으로부터 현금 3000만원을 수수했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 측은 "수수 일자와 장소, 금액이 매우 구체적이며 실제 자금을 전달한 인물을 통해 확인을 마쳤다"면서 "당시 강 후보가 선거자금 부족을 이유로 정치자금을 요청했고 이를 선거운동에 활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강 후보 캠프는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당시 아파트 주차장에서 지인으로부터 현금 3000만원을 수수한 사실을 시인했다. 다만 강 후보 측은 당시 시장 선거 전부터 활동하느라 생활비가 부족해 빌린 것일 뿐 불법 정치자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강 후보 측은 "자금을 빌려준 지인에게 기간적인 양해를 구했으며 당선 이후 모두 변제했다"며 "정상적인 차용 관계를 정치적 프레임으로 씌워 호도하는 행태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고 전했다.

정 후보 측은 이런 해명을 '사실상 자백'으로 규정했다. 정 후보 캠프 관계자는 선거법 위반으로 3차례 유죄 판결을 받은 강 후보의 전력을 거론하며 이번 사안으로 인해 당락을 떠나 공직생활과 피선거권 유지가 힘든 상황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캠프 관계자는 "금융실명제 하에서 정상적인 거래라면 계좌이체를 거쳤어야 함에도 새벽에 거액의 현금을 주고받은 행위는 사법기관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한 대목"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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