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 수학, 작년 수능 난도와 유사…계산량 많지 않아"

황예림 기자
2026.06.04 14:02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열린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2026.06.04. photo@newsis.com /사진=

4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2교시 수학 영역이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난도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계산량이 많지 않고 기본 개념을 충실히 학습한 학생들이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는 평가다.

EBS 현장 교사단(교사단)은 이날 오후 6월 모평 2교시 수학 영역 출제영역 분석에서 "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지나친 계산을 요구한다거나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하는 문항은 배제했다"며 "난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교사단은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근거해 중·상위권 학생들을 고루 변별할 수 있는 문항들이 다수 출제됐다"며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필요한 문항들이 있어 일부 문항은 다소 까다롭게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2026학년도 수능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9점으로, 비교적 평이했다. 2026학년도 6월 모평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3점이었다. 표준점수는 응시생이 받은 원점수가 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측정하는 점수로, 시험의 난도가 어려울수록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지게 된다. 통상 표준점수가 140점 이상이면 난도가 높은 시험으로 본다.

이번 모평의 공통과목 중 수학Ⅰ은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에서 4문항, 삼각함수에서 3문항, 수열에서 4문항으로 총 11문항이 출제됐다. 수학Ⅱ는 함수의 극한과 연속에서 2문항, 미분에서 5문항, 적분에서 4문항이 나왔다. 선택과목의 경우 확률과 통계는 경우의 수와 확률에서 각각 4문항이 출제됐다. 미적분은 수열의 극한에서 3문항, 미분법에서 5문항이 나왔다. 기하는 이차곡선과 평면벡터에서 4문항씩 출제됐다.

이번 모평에서 난도가 높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문항은 △공통과목 22번(수학Ⅰ)·21번(수학Ⅱ) △확률과 통계 28번 △미적분 28번 △기하 28번이다. 수학에서 22번 문항은 기존에도 최상위권 변별 문항으로 꼽힌다.

공통과목 22번(수학Ⅰ)은 귀납적으로 정의된 수열에서 각 항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발견하고 제시된 두 개의 식으로부터 특정한 값이 만들어지는 경우를 나열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으로 출제됐다. 공통과목 21번(수학Ⅱ)은 삼차함수 f(x)의 그래프의 개형을 추론하고 이차함수의 그래프와의 관계를 이용해 f(x)의 식을 찾아 함숫값을 구하는 문항이었다.

EBS 수능 연계교재 연계율은 50.0%로, 전체 30문항 가운데 15문항이 연계됐다. 세부적으로는 수학Ⅰ에서 6문항, 수학Ⅱ에서 5문항 총 11문항이 연계됐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에서는 각각 4문항이 연계됐다.

학원가에서는 이번 모평이 지난해 수능보다 전반적으로 쉬웠지만 고난도 문항은 변별력이 높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매우 복잡한 계산 등을 요구하는 고난도 킬러문항은 없었다"며 "공통문항 중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는 지난해 수능보다 더 난도가 낮았으나 고난도 문제로 여겨지는 21·22번 문항은 지난해 수능과 유사하게 변별력이 높았다"고 평했다.

또 "공통문항 22번은 지난해 6·9월 모평과 수능에서 모두 지수로그함수 문항으로 출제됐는데 이번 모평에선 수열의 귀납적 정의 문항으로 나옸다"며 "수험생 입장에선 다소 당황스러웠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도 "6월 모평 수학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출제됐다"며 "6월 모평 수학은 수능에 비해 선택 과목 출제 범위가 제한적이라 공통 과목을 중심으로 학습 완성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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