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기다림 끝…용인시 '에코타운' 가동, 7.8만t 하수 처리 가능

경기=이민호 기자
2026.06.30 10:34
용인시 에코타운 조감도./사진제공=용인시

경기 용인특례시가 포곡읍 용인레스피아 지하에 환경기초시설 '용인 에코타운' 조성을 완료하고 다음달부터 가동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총사업비 2848억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손익공유형 민간투자(BTO-a)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업 시행은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 등 11개사가 출자해 설립한 휴먼에코랜드가 맡았다.

지하 5만1046㎡ 부지에 조성된 에코타운은 하수처리시설 증설, 하수 슬러지(찌꺼기) 자원화시설,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화 시설로 구성됐다. 하수처리시설은 하루 처리용량 2만2000t을 증설해 총 7만8000t의 하수를 처리하게 된다.

자원 순환 설비도 확충했다. 하루 220t의 하수 슬러지를 건조해 연료로 사용하는 시설과 하루 250t의 음식물 쓰레기 등 유기성 폐자원을 바이오가스로 전환하는 시설을 구축했다. 여기서 생산된 가스는 시의 '미니수소도시' 수소 생산용으로 공급하며, 슬러지 자원화시설의 열에너지로도 재활용한다. 단일 공간에서 하수와 폐기물을 통합 처리해 그동안 외부로 맡기던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지상 공간은 주민 친화형 체육·문화 시설로 탈바꿈했다. 야구장 1면과 국제규격 축구장 2면을 비롯해 다목적 체육관 및 야외무대를 갖춘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주민편익동이 들어섰다.

이 사업은 이상일 시장이 2022년 말 중앙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당초 배정된 국비 30억원의 2배인 60억원 확보를 이끌어내며 힘을 실었다. 확보 예산은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화 시설(50억원)과 슬러지 자원화시설(10억원)에 각각 투입돼 시 예산을 절감했다.

이 시장은 "10년의 기다림 끝에 에코타운이 준공됐다. 긴 시간 악취를 견뎌준 주민들께 친환경적 운영과 편의시설 개방으로 보답하겠다"면서 "하수처리용량이 크게 늘어난 만큼 처인구 일대 공동주택과 산업단지 등 도시개발사업에 속도를 내 용인 균형발전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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