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신갈오거리 '스마트 도심'으로 재탄생

경기=이민호 기자
2026.07.02 10:51
용인특례시가 신갈오거리에 마련한 버스쉼터./사진제공=용인시

경기 용인특례시가 지난달 '신갈오거리 스마트 도시재생사업'을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과거 수도권 교통의 주요 거점이자 상업·주거 중심지였던 신갈오거리 일원(약 21만4570㎡) 구도심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이번 사업은 교통, 도시정보, 안전, 에너지 등 5개 부문 11개 세부 분야로 나뉘어 진행했다. 2021년부터 5년간 50억원을 투입했다.

사업은 기획 단계부터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리빙랩'(Living Lab) 방식으로 추진됐다. 3차례에 걸친 리빙랩과 주민 워크숍을 통해 발굴된 문제점과 해결책을 실제 정책에 반영해 사업 완성도를 높였다.

야간 보행 불안감을 덜기 위해 비상벨이 장착된 '스마트방범안전망'(스마트폴) 10곳이 골목 곳곳에 설치됐다. 상갈파출소와 롯데마트 앞, 신갈초등학교 앞 등 3곳에는 미세먼지와 폭염·한파를 피할 수 있는 '다기능 스마트 교통쉼터'가 조성됐다.

실시간 빈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주차안내시스템과 보행자·운전자에게 시청각 경고를 보내는 스마트 횡단보도는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돕는다. 신갈천 산책로 주변에서는 기상 조건(기온 25℃ 이상, 습도 70% 이하)에 따라 자동 가동되는 미세 물입자 분사 장치 '스마트 쿨링포그'(11대) 운영을 시작했다.

모니터링 기반의 스마트 쓰레기통(11대)과 포인트 적립형 순환자원 회수로봇(8대)을 거점별로 배치했다. 노후주택 250세대를 대상으로전력 사용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통합 앱을 구축해 전기 사용량과 예비전력을 각각 12% 이상 절감할 계획이다.

사업 기간 내 도입된 모든 장비와 시스템은 클라우드 기반의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통합 관리되며 시설 고장 시 지역 주민 누구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손쉽게 신고할 수 있다.

이상일 시장은 "5년에 걸쳐 완료된 이번 사업은 물리적 기반 시설에 인공지능과 정보통신 기술을 더해 구도심의 문제를 주민 주도적으로 해결해 낸 도시계획"이라면서 "신갈오거리에 마련된 스마트 시설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처인구 중앙동과 수지구 풍덕천동 등에서 진행 중인 다른 도시재생사업도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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