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따라 왔다" 한 집안 3형제가 꽂힌 이곳…호서대 전기시스템공학과

이민호 기자
2026.07.06 15:01
호서대 전기시스템공학과에 재학 중인 이정훈·이승훈·이지훈 형제./사진제공=호서대

한 집안의 3형제가 나란히 같은 대학, 같은 학과에 진학했다. 호서대학교 전기시스템공학과에 재학 중인 이정훈(22학번), 이승훈(23학번), 이지훈(26학번) 씨 형제가 그 주인공이다.

6일 호서대에 따르면 세 형제는 학번은 다르지만 같은 학과에서 대학생활을 하며 수업과 과제, 자격증 준비, 진로 고민 등을 함께 나누고 있다. 먼저 입학한 형들이 대학생활과 전공 경험을 전하고, 형제들은 서로 격려하며 학업에 도움을 주고받고 있다.

형제들이 같은 학과를 선택한 데에는 전력산업에 대한 관심과 실무 중심 교육, 먼저 대학생활을 경험한 형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영향을 미쳤다.

첫째 정훈씨는 "전기는 사회를 움직이는 중요한 기반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며 "동생들과 같은 학과에서 함께 꿈을 키울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둘째 승훈씨는 "교수님들의 세심한 지도와 실습 중심 교육이 전공 역량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올해 입학한 막내 지훈씨는 "형들이 들려준 학교생활과 전공 이야기가 진학을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면서 "전공 역량을 탄탄히 쌓아 전기 분야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호서대 전기시스템공학과는 전력설비와 전기기기, 자동제어, 신재생에너지 등을 교육하며 산업체 연계 교육과 현장 중심 실습을 운영하고 있다. 졸업생들은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공기업과 대기업, 관련 산업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세 형제의 모교인 아산고 이혜리 교사는 "막내는 1학년 때부터 호서대 전기시스템공학과 진학을 목표로 학생부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온 학생"이라며 "형들의 대학생활을 지켜보며 학과 교육과정에 대한 신뢰를 갖게 됐고 진학 의지를 굳혔다"고 말했다.

김범진 아산고 교장은 "형의 경험이 동생들의 선택으로 이어졌다는 점은 대학과 학과에 대한 만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세 형제가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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