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49명 국가공무원 합격…11개 부처 배치

김승한 기자
2026.07.09 18:00
/사진제공=인사혁신처

중증장애인 49명이 올해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에 최종 합격해 11개 중앙행정기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다.

인사혁신처는 '2026년도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최종 합격자 49명을 국가공무원채용시스템을 통해 9일 발표했다.

직급별 합격자는 7급 1명, 8급 1명, 9급 46명, 연구사 1명이다. 행정과 고용노동,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발됐으며, 고용노동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등 11개 중앙행정기관에 배치된다.

합격자들은 학사행정정보시스템 프로그램 개발을 비롯해 우편물 관리, 의약품 품질 심사, 해상교통관제 관찰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35.8세로 지난해(38.4세)보다 소폭 낮아졌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6명(53.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11명(22.4%), 20대 9명(18.4%), 50대 3명(6.1%) 순이었다. 최고령 합격자는 53세, 최연소는 23세다.

장애 유형별로는 지체장애인이 16명(32.7%)으로 가장 많았으며, 뇌병변장애인 9명(18.4%), 청각장애인과 정신장애인이 각각 8명(16.3%)으로 뒤를 이었다.

중증장애인 경력채용은 상대적으로 취업 여건이 열악한 중증장애인의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08년 도입됐다. 올해까지 모두 574명이 이 제도를 통해 국가공무원으로 선발됐다.

인사처는 수험 편의 향상을 위해 원서 접수 시 희망자를 대상으로 가족이나 친구 등 예비 연락처를 받아 시험 단계별 안내를 제공하고 있다. 면접에서는 수어 통역사 등을 포함한 '특별상황 전담 대응팀'을 운영하고, 증빙서류 제출 시기도 면접 합격 예정자로 한정하는 등 응시자 부담을 줄였다.

김성훈 인사처 차장은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중증장애인에게 적합한 직위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임용 이후에도 근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공직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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