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위험↓·재활용↑…서울 중구, 2차전지 수거함 169곳 운영

정세진 기자
2026.07.27 09:22

폐배터리 전용 수거함 49개→169개 확대

서울 중구는 리튬배터리 등 2차전지를 안전하게 버릴 수 있는 '폐배터리 전용 수거함'을 확대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제공=서울 중구청

서울 중구는 리튬배터리 등 2차전지를 안전하게 버릴 수 있는 '폐배터리 전용 수거함'을 확대했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수거함 120개를 추가 설치해 기존 49개에서 169곳으로 늘렸다.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예방하고, 자원 재활용도 함께 높이기 위해서다. 2차전지는 보조배터리와 휴대전화, 전자담배, 무선이어폰, 스마트워치, 태블릿PC 등 충전식 전자기기에 쓰인다. 충전식 전자기기 사용이 늘면서 폐배터리 발생량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중구의 폐배터리 수거량은 2020년 9t(톤)에서 지난해 18t으로 5년 만에 두 배로 늘었다. 폐배터리는 압착되거나 파손되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일반쓰레기와 함께 버려진 폐배터리가 재활용 처리시설과 쓰레기 수거차량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잇따라 지목되면서 올바른 분리배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수거함 관리도 강화한다. 동별 클린코디가 수시로 적재량과 시설 상태를 점검하고,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동별 수거함 위치도 지도로 제작해 안내할 예정이다. 또 구청과 산하기관에서 제작하는 2차전지 활용 홍보물에는 '폐기 시 전용 수거함에 분리배출' 안내 문구를 넣어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 확산에도 나선다. 수거함은 주민센터와 공동주택, 재활용정거장 인근 등 주민 이용이 많은 곳에 설치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폐배터리를 올바르게 분리배출하는 작은 실천이 큰 화재를 막는 첫걸음"이라며 "올바른 분리배출이 일상이 될 수 있도록 관리와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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