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중수청 대전청사는 반드시 대전에" 강력 요청

대전=허재구 기자
2026.07.29 15:03

조건 맞는 건물 없어 대전청 임시청사를 세종에 설치? 이해 안 돼… 윤호중 장관에게 지역 내 우려 전달

허태정 대전시장(가운데)이 29일 박용갑 국회의원(오른쪽)과 함께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을 면담하고 “중수청 대전청 최종 청사는 대전으로”를 강력히 요청했다./사진제공=대전시

허태정 대전시장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을 면담하고 "중대범죄수사청 대전청사의 최종 입지는 반드시 대전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정부가 오는 10월2일까지 공소청과 중수청을 분리해 별도 조직으로 출범할 계획인 가운데 지난 1일 지방 중수청 임시청사 발표과정에서 '대전청 임시청사'의 경우 지역에 조건이 맞는 건물이 없다는 이유로 세종시 공실 건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허 시장은 이날 윤 장관에게 중수청 대전청의 세종 임시청사 개청에 대한 지역 내 우려를 전달했다. 또 대전청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법조 기능이 집약된 대전에 최종 청사가 건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 시민사회와 법조계도 조건에 맞는 건물이 없다는 이유로 대전청 임시청사를 세종에 설치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아울러 대전 법조타운과 중수청이 멀어지면 사법행정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돼 국민들이 제대로 된 법률 서비스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시는 과거 수사 기능 목적으로 사용되던 옛 중부경찰서 건물을 임시청사 후보지로 제안했다. 하지만 중수청 개청준비단은 면적이 좁고 리모델링 비용이 과다하게 소요된다는 이유를 들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시는 박용갑 의원실(민주당 대전 중구)과 함께 대전 관내 공공청사 건립이 가능한 국·공유지를 일제 조사했고, 이번 면담에서 중구 옛 대전세무서 부지 등 3곳을 다시 제안했다.

한편 윤 장관은 "대전시와 박용갑 의원이 제안한 부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대전으로의 재이전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시가 전했다.

허 시장은 "중수청 대전청이 제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른 법률 기관과의 연계가 중요하다" 며 "중수청 대전청이 법조 타운이 밀집된 대전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 등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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