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한동훈, 국회서 첫 토론회 주최…김기현·친한계 대거 참석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검찰 보완수사 폐지' 형사소송법 개정안 강행에 대해 "내일(30일) 본회의에서 이 법이 통과되면 죄는 잠들고 억울함은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보완수사 금지, 기어이 범죄자의 편에 설 것인가' 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한 의원이 공개 토론회를 주최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이날 한 의원은 지난해 12월 법무부가 펴낸 검찰 보완수사 우수사례집 '죄는 잠 못 들게, 억울함은 남지 않게'를 들어 보였다. 법무부가 내건 사례집 제목을 비꼰 것이다.
한 의원은 "작년 12월에 정성호 법무부에서 이런 책자를 냈고 이걸 오늘 참석하는 대신에 저희에게 보내왔다"면서 "법무부 장관은 이렇게 해 놓고 자기는 도망가겠다고 두 손 들고 있다"고 했다.
이어 "보완수사가 피해자와 시민들에게 얼마나 필요한지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거 하나 보내 놓고 토론회도 나오지 못했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자신이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도 비판했다. 한 의원은 "여기 참석한 사람들이 아니라, 참석하지 않은 사람들이 과연 우리가 왜 여기 모여야 하는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준다"며 "민주당은 이 법을 토론할 용기도 없으면서 이렇게 통과시키고 있다. 국민에게 죄를 짓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정성호 법무부 장관, 그리고 법무부 관계자들의 비겁함도 끝까지 남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오로지 권력만을 위해서 자신들의 장기 집권만을 위해서, 혹은 전당대회에서의 당권을 쥐기 위해서 민생을 내팽개치고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마저 방기하는 세력들은 반드시 국민적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 외에는 박정하·서범수·배현진·김예지·정성국·김건·유용원·진종오·김성원·정연욱·안상훈·고동진 의원 등 국민의힘 내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