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지역 내 공영주차장 25개소 약 2500주차면을 하나로 연결하는 '스마트 주차정보 통합시스템'을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다음달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가 시스템 안정화와 현장점검 등을 거쳐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6월 기준 서초구의 세대당 자동차 등록대수는 1.03대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높다. 공영주차장 이용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간 서로 다른 공영주차장 관제시스템이 개별적으로 운영됐다.
주차장별 관리 방식이 달라 신속한 민원 대응에도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구는 지난해부터 약 1년간 개발과 현장 적용을 거쳐 25개소 공영주차장의 관제시스템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스마트 주차정보 통합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했다.
새 통합시스템에서는 이용자가 QR코드를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미리 주차요금을 결제하면 출차 게이트에서 별도 정산 없이 출차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 '바로녹색결제', 카카오와 연계도 추진 중이다. 또 장애인·국가유공자 차량, 경차 등 주차요금 감면 대상은 행정안전부 비대면 자격확인 서비스 연계로 별도의 증빙서류 없이 자동으로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둥이 가정과 65세 이상 서초구민 등 감면 대상자도 서초구 주차포털에서 사전 인증 완료 시 매번 다둥이카드나 주민등록증을 제시하지 않아도 자동 주차요금 감면과 무정차 출차가 가능하다.
빈 주차면을 찾아 헤매는 시간도 줄어든다. 통합시스템을 서초구 주차포털은 물론 서울시 주차정보안내시스템, TMAP과도 연계해 공영주차장별 잔여 주차면을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지역 내 상점과 병원 등에서 방문 고객에게 간편하게 주차요금 할인을 제공하도록 돕는 '웹 할인 서비스'도 강화한다.
미납요금 조회와 납부, 독촉 관리는 물론 차량5부제 시행, 만차 제어, 정기권 관리 등 주요 업무도 중앙에서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입·출차 현황과 정산 정보, 설비 운영 상태를 실시간 관제하는 원격관리 체계도 구축해 전산장애 발생 시 보다 신속한 대응이 역시 가능해졌다. 이후 주차장별 이용 현황과 회전율, 혼잡 시간대 등 다양한 운영 데이터가 자동으로 축적돼 향후 공영주차장 확충과 운영 개선, 주차정책 수립을 위한 행정 기반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스마트 주차정보 통합시스템을 통해 시민들이 빈 주차면 확인부터 할인, 결제, 출차까지 더욱 편리하게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주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더욱 편리한 교통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