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공사 현장 찾은 추미애 "온열질환 예방 안전수칙 준수 최우선"

경기=이민호 기자
2026.08.03 15:37
3일 오전 화성특례시 화성동부소방서 신축 현장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현장소장에게 폭염대책 보고를 받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에 일주일 이상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추미애 지사가 3일 화성동부소방서 신축 현장을 찾아 야외 노동환경을 점검했다.

추 지사는 이날 화성시 영천동 공사 현장에서 소방서 신축 현황과 폭염 대책을 보고받고 근로자 20여명을 격려했다. 추 지사는 "폭염중대경보가 발령 중인 이번 주가 무더위의 정점인 만큼 옥외 작업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모범을 보이기 위해 도 발주 공사 현장을 먼저 찾았다"고 밝혔다.

현장 점검 과정에서 추 지사는 "폭염에도 휴게시간이나 옥외작업 중지 등 기본 안전수칙이 제대로 준수되고 있다"고 격려하면서도 일부 미흡한 휴게공간 개선을 즉각 지시했다. 단열이 되지 않은 소형 컨테이너 박스가 휴게공간으로 사용되는 것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덮개를 설치해 단열 조치하도록 했다. 이어 "도내 다른 공사 현장에서도 노동자들의 휴게공간 이용에 불편함이 없는지 꼼꼼히 살피고, 온열질환자 발생 시 사전·사후 및 긴급출동 조치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민간 사업장의 철저한 안전수칙 준수도 당부했다. 현재 도 공공발주 공사 현장은 체감온도 31도 이상 시 2시간마다 적절한 휴식을 부여하고, 35도 이상 시 무더위 시간대(오후 2~5시) 옥외작업을 원칙적으로 중지한다. 38도 이상일 경우 긴급 조치를 제외한 모든 옥외작업을 전면 중단한다. 추 지사는 "민간 사업장 역시 도와 시군이 합동 감독에 나설 예정인 만큼 폭염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추 지사는 도민들의 '경기기후보험' 적극 활용을 권장했다. 도내 주소지를 둔 도민이라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온열질환 진단비와 응급실 내원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다.

한편 지난 5월15일부터 이달 1일까지 도내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2명을 포함해 총 39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09명(28%)이 실외 작업장에서 발생했다. 도는 노동안전지킴이 112명과 자율방재단 9136명을 투입해 소규모 공사 현장 등 취약지역을 집중 관리하고, 폭염저감시설 1만9989개소 및 무더위쉼터 9000곳을 운영 중이다.

내년 8월 개서 예정인 화성동부소방서는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로 화성시 동탄구, 병점구, 효행구를 관할하게 되며, 현재 공정률은 4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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