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오염물질 배출기업들이 올해 상반기에만 9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환경설비 등에 투자하며 대기오염물질 감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6일 오후 시청에서 '2026년 블루스카이협의회 정기회의'를 열고 협약기업들의 대기오염물질 감축실적과 환경개선사업 추진상황 등을 점검했다.
'블루스카이협의회'는 인천지역의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시와 관내 발전·정유·제강사 등 대형 오염물질 배출기업 13개사가 참여한 민관협의체다.
2010년 최초 협약 이후 지난해 9월 제3차 협약(2025~2029년)을 체결한 이들 기업은 자체 대기환경개선 계획을 수립해 매년 대기오염물질(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먼지) 할당량의 5% 이상을 자발적으로 감축해 오고 있으며 올해 13개 협약기관에 부여된 대기오염물질 총 할당량은 1만933톤으로 이 중 5% 이상인 548톤이 감축 목표다.
이에 따라 상반기 실제 배출량이 3552톤을 기록하는 등 연간 할당량 대비 배출률이 32%에 머물며 저감조치가 추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할당량 대비 36%(4239톤)를 감축한 성과에 이어 올해도 자발적 감축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는 안정적인 수치다.
특히 배출기업들은 올 상반기에만 연간 투자 계획액(1570억원)의 59%에 달하는 925억원을 △환경설비 개선 △약품 투입량 최적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등 다양한 환경개선사업에 투자해 대기오염물질 감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번 성과에 힘입어 지역 대기질 개선과 기업 간 상생 발전을 위한 '대·중소기업 지역대기질 개선 상생협력사업'에 협약사들의 참여와 지원을 요청했다.
정승환 환경국장은 "인천은 주요 기반시설과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어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기업의 역할이 매우 절대적"이라며"시가 수립한 '2025~2029 대기환경관리 시행계획'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기업과의 소통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