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4.3%, '매력적인 섬숲에 더 오래 머물고 싶어'…'체류형 관광 핵심 자원' 기대

대전=허재구 기자
2026.08.10 11:16

국립산림과학원, '섬숲 관광 수요 및 인식 조사' 결과 발표

섬숲 관광 수요 및 인식 조사 결과 인포그래픽./사진제공=국립산림과힉원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원이 '섬숲 관광 수요 및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4.3%가 매력적인 섬숲이 조성돼 있다면 체류 기간을 늘릴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1.7%가 향후 1년 이내 섬 방문 의사를 밝혔다. 특히, 섬에서 가장 방문하고 싶은 장소로는 '숲·산림'(47.4%)이 꼽혔다. 전통적인 섬 관광지인 '해안가·해수욕장'(28.9%)보다 18.5%포인트 높은 수치다.

섬 관광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해변 휴양에서 벗어나 섬 고유의 독특한 산림경관을 감상하고 숲을 거닐며 휴식하는 체험형 관광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학원측은 섬숲이 체류형 관광을 이끄는 핵심 자원이 될 수 있다는 결과로도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응답자의 62.7%는 섬숲이 내륙의 숲과 차별화되는 고유한 관광자원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또 59.3%는 관광지 선택 시 섬숲이 잘 보전돼 조성된 섬을 우선적으로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가장 선호하는 섬숲 관광 자원은 '숲길 탐방'(69.8%)이었다. 응답자의 64.5%는 섬숲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해 숙박·먹거리·지역 문화자원과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의 필요성이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20∼75세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성학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 연구사는 "이번 조사는 섬숲이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는 핵심 자원이 될 수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며 "섬 고유의 산림경관을 보전하는 한편, 숲길 등을 지역 관광 자원과 연계해 섬숲 관광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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