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차량도 위험"…5년간 차량화재 1.8만건, 여름철 20% 집중

"폭염에 차량도 위험"…5년간 차량화재 1.8만건, 여름철 20% 집중

김승한 기자
2026.08.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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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소방청
/사진제공=소방청

소방청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장거리 운행이 늘고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엔진 과열과 차량 내부 온도 상승에 따른 화재 위험이 커지고 있어서다.

소방청이 최근 5년(2021~2025년)간 차량 화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총 1만841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899명(사망 130명·부상 769명)의 인명피해와 191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연도별 차량 화재는 2021년 3493건에서 2022년 3640건, 2024년 3813건, 2025년 3806건으로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내연기관 차량 화재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철에 집중됐다. 폭염이 이어지는 7~8월 두 달 동안 한 해 전체 차량 화재의 약 20%가 발생해 기온 상승과 함께 화재 위험도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여름철 차량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엔진 과열을 꼽았다. 높은 외부 기온으로 엔진 온도가 쉽게 상승하는 데다 에어컨을 장시간 가동하면 엔진에 부담이 커져 기계적 과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차량 화재를 예방하려면 장거리 운행 전 냉각수와 엔진오일 상태를 점검하고 타이어 공기압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또 차량 내부 온도가 급격히 높아질 수 있는 만큼 라이터와 보조배터리 등 인화성 물품을 차량 안에 방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운행 중에는 휴게소 등에서 주기적으로 차량을 쉬게 해 엔진을 식혀주고, 초기 화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차량용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해야 한다고 소방청은 강조했다.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여름철 차량 화재는 폭염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맞물려 대형 인명피해나 2차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높다"며 "폭염 시 무리한 운행을 자제하고 차량용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하는 등 화재 예방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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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한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김승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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