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고려당, 광복절 맞아 쪽방촌에 '서울빵' 8150개 전달

정세진 기자
2026.08.14 11:15

쪽방 거주 보훈가족 25명에게 서울빵·서울굿즈 담긴 보은상자 전달

서울시와 제빵기업 고려당은 광복절을 앞두고 쪽방주민을 위해 서울빵 8150개를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와 제빵기업 고려당은 광복절을 앞두고 쪽방주민을 위해 서울빵 8150개를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서울역 온기창고에서 정상훈 행정1부시장 직무대리와 홍인성 고려당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려당-온기창고 광복절 기념 기부전달식'을 열었다. 고려당은 대한민국이 독립을 되찾은 1945년에 설립된 제빵기업으로, 시와 함께 서울빵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지난 4월 당 함량을 줄인 '서울 단팥빵'과 설탕·버터를 넣지 않은 '서울 통밀브레드' 2종을 출시해 현재까지 9만개 이상 팔렸고, 2차로 선보인 '서울밤단팥빵'도 호응을 얻고 있다. 시와 고려당은 서울빵 협약을 맺으며 서울브랜드 사용에 따른 판매수익 일부를 사회환원사업에 쓰기로 했다. 이번 기부도 그 일환이다.

서울빵 8150개는 이날부터 연말까지 온기창고에 순차적으로 비치돼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에게 전달된다. 온기창고는 선착순·줄서기 방식에서 벗어나 쪽방 주민이 개인별 적립금 한도 내에서 필요한 물품을 직접 골라 가져갈 수 있게 시가 2023년부터 운영하는 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다. 2023년 7월 서울역점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돈의동, 지난해 6월 영등포, 12월 창신동에 차례로 문을 열었고, 올해는 민선9기 공약사업으로 남대문 해든센터에 신규 설치를 추진 중이다.

시는 이날 5개 쪽방촌에 거주하는 보훈가족 25명에게도 서울빵과 서울굿즈를 담은 보은상자를 전달하며 국가유공자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기부전달식 이후 참석자들은 쪽방촌 내 보훈대상자와 취약계층 가구를 직접 방문해 서울빵과 얼음물을 전달하며 안부를 물었다.

홍인성 고려당 대표이사는 "시와 협력해 만든 '서울빵'이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서울시와 함께 소외된 이웃을 보살피는 따뜻한 나눔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상훈 서울시 행정1부시장 직무대리는 "80년 전 광복이 우리에게 준 것은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이었다"며 "그 희망을 오늘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보훈대상자와 소외된 이웃들에게 서울빵으로 전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민관협력을 통해 소외된 이웃을 보살피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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