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덕 경기 광명시의회 의장이 19일 제10대 전반기 의장 취임 100일을 맞아 예산 심사의 엄정함과 현장 중심의 책임 의정을 강조했다.
이 의장은 "시민이 부여한 자리는 권한을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결과에 책임지는 자리"라며 "조례와 예산, 정책의 실질적인 변화로 시민에게 답하겠다"고 밝혔다.
3선 의원이기도 한 이 의장은 취임 후 첫 정례회에서 진행된 결산 및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부터 엄격한 잣대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결산 심사를 수치 확인에 그치지 않고 집행 부진 원인을 규명해 내년도 예산 편성과 사업 구조 개선으로 연결하도록 했다.
의회 내부적으로는재정 절감에 솔선수범했다. 의원 공무국외출장을 취소하고 관련 예산을 전액 감액하기로 의원 전원이 뜻을 모았다. 이 의장은 "한 번의 예산 감액으로 민생의 어려움을 모두 해결할 수는 없지만, 시민의 세금을 바라보는 의회의 원칙과 진정성을 행동으로 보여준 결정"이라며 "시민 세금은 항목 하나하나를 가볍게 볼 수 없는 만큼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의회 운영 측면에서는 제10대 전반기 원 구성 당시 광명시의회 최초로 '상임위원장 후보 정견 발표'를 도입해 운영 체계의 투명성을 높였다. 전체 12명 의원 중 8명이 여성 의원으로 구성된 제10대 의회의 특성을 바탕으로 돌봄, 교육, 안전, 주거환경 등 생활 밀착형 현안에 전문성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정당이 아닌 시민 중심'이라는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다. 시민 이익에 부합하는 정책에는 협력하되, 예산 원칙에 어긋나는 사업은 명확히 견제하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개발과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현황과 관련해 교통망 확충과 공사장 안전, 주민 재정착 대책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현장 점검과 행정사무감사, 예산 심사를 통해 관련 대책을 꼼꼼히 짚어보는 한편, 광역교통 현안은 경기도 및 중앙정부와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이 의장은 "골목길의 작은 불편도 누군가에게는 매일 반복되는 절실한 문제"라며 "시민의 의견을 정책과 예산에 가시적으로 반영해 일상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의회가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