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대신 삼전닉스 갈래요"…과기원 중도탈락자, 6년 만에 '최저'

황예림 기자
2026.10.19 14:51
(서울=뉴스1) 이종수 기자 = 11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2027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마친 수험생들이 학교를 나서고 있다. 2026.10.1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종수 기자

지난해 4개 과학기술원(KAIST·GIST·DGIST·UNIST)의 중도탈락자가 최근 6년 새 가장 적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선호 현상으로 한때 급증했던 이공계 최상위권 학생의 의대 이탈이 다소 진정되는 흐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종로학원이 4개 과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중도탈락자는 241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이후 최근 6년 가운데 가장 적은 규모다. 의대 선호가 정점에 달했던 2022년(295명)과 비교하면 54명(18.3%) 감소했다.

4개 과기원의 연도별 중도탈락자는 △2020년 277명 △2021년 259명 △2022년 295명 △2023년 288명 △2024년 250명이다.

과기원 중에서도 특히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의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카이스트 중도탈락자는 2020년 145명에서 지난해 91명으로 37.2% 줄었다. 지원 열기도 높아지면서 2027학년도 카이스트 수시 지원자는 3만3349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도탈락자 감소 현상은 과학고·영재학교에서도 나타났다. 지난해 과학고와 영재학교 학업중단자는 15명으로, 2021년 이후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적었다.

과학고와 영재학교의 연도별 학업중단자는 △2021년 18명 △2022년 20명 △2023년 24명 △2024년 25명이다. 과학고만 놓고 봐도 학업중단자는 2024년 24명에서 지난해 13명으로 급감했다.

2027학년도 과학고와 영재학교 지원자는 9626명으로, 최근 6년 새 가장 많았다.

그간 의대 선호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과기원 재학생 상당수가 의대 재도전에 나섰지만 최근에는 이탈 흐름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쏠림 현상 이전보다 약해지고 이공계쪽으로 방향을 튼 학생이 많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다만 지역의사제와 2027학년도 수시 중복 합격으로 인한 이탈 등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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