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 대신 지분 적립, 분양가 25%로 내 집 마련"…경기도 전국 첫 공급

경기=이민호 기자
2026.10.30 10:02

경기도·GH, 광교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240호 공급…다음달 9일부터 청약

동부건설 광교A17BL 공동주택 조감도./사진제공=경기도

분양가의 25%만 내면 입주할 수 있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이 전국 최초로 경기도 수원시 광교신도시에 공급된다.

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광교 A17블록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240가구에 대한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광교 A17블록은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633 일원에 조성된다. 전체 600가구 중 전용면적 59㎡ 240가구가 지분적립형으로, 전용면적 84㎡ 360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최초 입주 시 분양가의 25%에 해당하는 지분만 먼저 취득하고, 나머지 75%는 2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매입해 최종적으로 100% 소유권을 확보하는 공공분양 방식이다.

입주 초기에는 GH와 주택 소유권을 나눠 갖고 거주하며, 공공이 보유한 지분에 대해서는 별도 임대료를 내야 한다. 이후 지분을 추가로 넘겨받을 때는 최초 주택공급가격에 기간 이자를 더해 취득 금액을 정한다. 해당 주택에는 5년의 실거주 의무와 10년의 전매제한이 적용된다.

이번 공급에는 청년과 신생아 가구를 위한 특별공급이 처음 도입된다. 도 건의로 관련법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청년 특별공급 15%와 신생아 가구 특별공급 20% 물량이 신설됐다. 이에 따라 전체 특별공급 비율도 기존 50%에서 70%로 늘어났다.

청약은 입주자 모집공고일(10월30일) 기준 무주택 세대 구성원으로서 소득·자산 기준과 공급 유형별 신청 자격을 충족해야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청년 특별공급의 경우, 신청자 본인의 무주택 여부를 기준으로 요건을 판단한다. 신청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가능하다.

도는 이번 광교 A17블록을 시작으로 GH가 참여하는 3기 신도시 등에도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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