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통령, 국회법 호들갑 말고…메르스 대책 총력"

김세관 기자
2015.06.02 09:53

[the300]2일 원내대책회의서 한 목소리…"괴담만 잡지 말고 메르스를 잡아라"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새정치민주연합은 2일 전날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강한 거부감과 함께 거부권 행사까지 시사한 박근혜 대통령을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국회법 개정안에 신경을 집중하지 말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대책에 총력을 다해달라는 입장이다.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박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발언은 국회의 교유권한인 입법권을 침해했다는 말씀을 여러차례 드렸다"며 "시행령의 내용상 불일치 위법 등의 문제는 국회에서 충분히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는 전제 장치가 있다. 대통령께서 너무 호들갑 떨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에는 국회 권한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믿어달라"며 "정말 국민이 불안해 하고 공포를 느끼는 메르스 확산에 대한 걱정과 대책에 올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기정 정책위의장도 "박 대통령은 국회법 거부권 행사 같은 말을 하지 말고 메르스 대책에 총력을 다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며 "3차 감염까지 확인된 마당에 발생 지역과 의료기관을 공개하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석현 국회 부의장은 "정부는 괴담만 잡을 것이 아니라 메르스를 잡아야 한다. 괴담을 키워놓은 장본인 우왕좌왕하는 정부"라며 "복지부 장관은 개미새끼도 못 빠져나갈 방역망을 구축하겠다고 하는데 그 말이 괴담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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