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방문과 동시에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6일 오전에도 한국전 참전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이날 오전 첫 일정으로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을 방문, 헌화를 한 김 대표는 "1950년 코리아라는 이름과 역사도 모르는 미국 젊은이들이 공산주의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한국전쟁에 참전했으며 이들 가운데 3만6940명이 전사했다"며 "부상자는 9만2134명, 실종자도 8157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대표는 "이분들의 희생 덕분으로 대한민국이 있다"며 "우리 대한민국은 이분들을 영원히 기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 및 헌화에 나선 김 대표는 한국전쟁에서 오른쪽 팔과 다리를 잃은 웨버 대령과 함께 자리하며 "웨버 대령은 유리벽을 세우고 동지들에 대한 이름을 전부 다 새기겠다는 꿈을 갖고 계신데 이를 위해서는 미국 의회에서 관련법이 통과돼야 한다"며 "새누리당 의원들이 미국 의회에 법안 통과를 위해 로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 순서로 김 대표가 찾은 곳은 월턴 워커 장군의 묘소다. 일반 사병들과 같은 작은 돌비석 아래 묻힌 워커 장군 묘소를 찾은 김 대표는 함께 동행한 의원단과 함께 두 차례의 큰절을 올렸다. 이후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비석에 떨어진 오물 등을 닦아내기도 했다.
김 대표는 "워커 장군은 낙동강 전선을 지켜낸 장본인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영웅이자 은인"이라며 "우리나라 운명을 지켜주신 노장군님에 존경의 뜻을 담아서 참배를 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일정을 모두 소화한 김 대표는 오후에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와 회동을 갖는다. 한국인 여성과 결혼해 '한국 사위'라는 별명을 얻은 호건 주지사는 미국 내 대표적 지한파 정치인이다. 지난 2014년 선거에서 민주당 텃밭인 메릴랜드에서 예상을 뒤엎고 공화당 당적으로 당선됐다.
김 대표는 호건 주지사와 한국과 메릴랜드 주정부의 교류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안호영 주미대사와 비공식 만친회동을 갖고, 한국과 미국의 외교 및 안보,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