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큰절' 올린 월튼 워커 장군은?

김무성 '큰절' 올린 월튼 워커 장군은?

워싱턴DC(미국)= 이하늘 기자
2015.07.27 03:21

[the300]낙동강 사수 지휘한 명 지휘관, 공로 기리려 '워커힐' 명명

월튼 워커 장군. /사진= 위키피디아
월튼 워커 장군. /사진= 위키피디아

26일(현지시간)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및 동행 의원단이 묘소를 찾아 큰절을 올린 월튼 워커 장군은 한국전쟁 발발 직후 미8군사령관에 임명돼 낙동강 전투에 참전한 미국 전쟁영웅이다.

당시 패색이 짙었던 상황에서 워커 장군은 "여기서 죽더라도 끝까지 한국만은 지키겠다"고 한국 군인들을 격려했다. 특히 "Stand or die"(전선을 지키지 못하면 차라리 죽어라)라며 부하들에게 낙동강 전선 사수를 명령했다.

워커 장군의 지휘 아래 낙동강 전선을 지켜낸 연합군은 이후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함으로써 전세를 뒤집을 수 있었다.

이미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에서 군인으로서 역량을 보여준 워커 장군은 한국전쟁을 통해 다시 한 번 지휘 능력을 인정받았다.

워커 장군은 1950년 12월 한국군 사병이 운전하는 트럭이 중앙선을 침범해 넘어오자 이를 피하려던 워커 장군이 탄 차량이 추락하는 불의의 사고로 한국에서 순직한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워커 장군을 죽음에 이르게 한 한국군 사병에 사형을 선고하려 했지만 워커 장군의 유족들이 선처를 호소해 사병 역시 목숨을 건졌다.

이후 한국 정부는 워커 장군을 기리기 위해 광진구에 '워커힐'이라는 지명을 붙였다. 이 지명은 지금까지 이어져 현재 쉐라톤 워커힐 호텔의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순직 당시 중장 신분이었던 워커 장군은 사후 공을 인정받아 대장으로 추서됐고, 함께 한국전에 참전한 아들 샘 워커 대위가 유해를 안고 귀국해 현재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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