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親朴:친 박근혜)'계의 새로운 인물로 떠오른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이 이달 말 미국에서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을 만난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주영 의원은 오는 24일부터 27일 열리는 제70회 유엔총회에 참석, 반기문 사무총장 지원에 나선다. 이 의원 외에 김종훈·이재영 새누리당 의원과 전정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회를 대표해 동행한다.
이들이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주요 목적은 반기문 총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유엔총회 정상회의에서 반 총장이 주도해 온 '지속가능 발전 목표(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가 채택되는 것을 계기로 '세계 대통령'으로서 전세계 평화와 공존을 이끌어가는 반 총장의 위상을 높이는 데 국회가 일조한다는 취지다.
'지속가능 발전 목표(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은 지난 2009년 유엔총회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절대빈곤 퇴치를 위한 '새천년 개발 목표(MDGs·Millennium Development Goals)'을 대신해 내년부터 2030년까지 15년 간 지구의 미래를 위한 행동강령이 될 예정이다. 반 총장은 SDG를 구체화하기 위해 미국 경제학자 제프리 삭스에게 '지속가능 발전 해결을 위한 네트워크(SDSN)' 구성 임무를 맡기는 한편 지난해 말 전세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17개 세부 목표를 발표했다.
이 의원은 "SDG가 유엔총회 정상회의를 통해 채택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고 반 총장의 이니셔티브(주도권)에 의해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에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우리나라 국회에서 적극 지원한다는 의지를 세계에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번 유엔총회 참석과 별도로 반 총장과 면담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반도 안보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다자 외교의 장으로 주목받는 유엔총회에서 반 총장의 역할을 요청하고 통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변 국가들의 협조를 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협력할 것을 다짐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해 유엔총회에 여야 국회의원 수행 없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