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일 "국방예산을 적정규모로 증액 편성해 나가고, 장병들의 삶의 질과 복지를 증진시키는 데에도 더 큰 관심을 갖고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계룡시 소재 계룡대 무궁화회관에서 열린 '건군 제67주년 국군의날 경축연'에서 이 같이 밝히고 "우리 군도 지속적인 혁신 노력과 함께 청렴하고 정예화된 선진 강군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저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정예강군으로 발전한 우리 군의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지난 6월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했을 때 북한 위협에 대응한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참관하면서 우리 국방과학기술의 우수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물론 우리나라를 둘러싼 안보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하고, 우리 군에도 많은 도전이 주어져 있다"며 "우리 군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고, 도발자체를 생각할 수 없는 압도적인 전쟁 억지력을 확보해 흔들림 없는 안보의 반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정신교육을 강화하고 선진화된 병영문화를 정착시켜 장병들의 사기와 애국심을 높이고, 지휘관과 장병들이 신뢰와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지속적으로 전투력을 향상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날 경축연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 최윤희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장병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정두언 국회 국방위원장(새누리당), 국방위원인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등도 경축연에 참석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해 '국군의날' 기념식에도 김 대표 대신 당시 새누리당 정책위 의장이었던 국방위 소속 주호영 의원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도 불참했다. 김 대표는 "쉬고 싶다"고 회의 불참 이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청와대와 친박계가 김 대표가 추진 중인 '안심번호 공천제'를 강력 비판하고 나선 것과 관련,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