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1일 개성공단 내 우리측 인원 추방 방침을 통보한 뒤 공단 내 잔류하던 우리측 인원 전원이 무사히 귀환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11시5분쯤 개성공단에 체류하던 우리측 인원 280명이 출경 절차를 마치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귀환했다고 밝혔다. 북측이 추방 마감시간으로 정한 오후 5시30분으로부터 5시35분만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전날 정부가 개성공단 전면 중단을 발표할 당시 개성공단에 체류하던 우리측 인원은 184명이었다.
이후 이날 오전 9시부터 출입통행이 시작, 247명이 출경하고 151명이 입경해 오후 5시30분 기준 총 280명이 체류 중이었다.
이 때까지 출입경 진행 과정에서 특이 동향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후 오후 5시쯤 북한이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기 직전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및 공동위 북측 사무처와 우리측 '관리위원회' 및 공동위 남측 사무처간 접촉이 성사됐다.
조평통은 성명서를 통해 "개성공업지구 모든 남측 인원들을 2016년 2월11일 오후 5시(남한 시간 5시30분)까지 전원 추방한다"고 밝혔다.
북측은 △개성공단 폐쇄 및 군사통제구역 선포 △모든 자산 동결 △남북간 군통신과 판문점 연락통로 폐쇄 등도 밝혔다.
우리측은 관리위원장 주재로 현지 우리측 주재원 전체회의를 소집해 귀환에 따르는 제반 문제들을 협의했다. 이날 오후 6시쯤엔 이를 토대로 북측과 구체적인 입경 일정을 협의했다.
이후 오후 7시30분쯤 우리측은 북측 총국에 우리측 체류인원 280명 전원에 대한 명단과 입경 계획을 통보했다.
우리측 인원은 오후 8시부터 집결, 오후 9시30분쯤 북측 통행검사소에 도착했다. 이어 9시30분부터 우리측 인원 280명은 2개조로 나뉘어 남측으로 귀환을 시작, 11시5분쯤 전원 입경이 완료됐다.
한편 철수 과정에서 우리측 다수 인원은 북측의 갑작스러운 통보로 원자재와 완제품, 생산설비를 이동시키지 못한 채 맨몸으로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