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오는 24일 후보자 신청에 앞서 비례대표 공천을 위한 절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번주 공모절차를 진행하며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마감한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심사에 들어간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이르면 이날부터 후보자 공모에 나선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인 박종희 사무2부총장은 전날(7일) 기자들과 만나 "비례대표는 이번주 초반에 공고가 나야 한다"고 말했다. 비례대표 공모 절차는 공천관리위원회가 맡는다.
비례대표 심사에는 국민공천배심원단을 구성해 실제 공천작업에 참여시킬 전망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1월 신년기자회견에서 "비례대표도 당헌당규에 따라 상향식 공천제를 적용해 공모와 심사 후 국민공천배심원단 평가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정될 것"이라는 원칙을 밝힌 바 있다.
새누리당은 여성들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그간 홀수번호에 여성을 배치했던 것에서 여성 2명, 남성 1명 순으로 후보자를 공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에 비해 속도가 빠르다. 더민주는 지난 2일부터 사흘간 후보자 공모를 받았고 228명이 신청했다.
더민주 비례대표는 청년·노동·전략(취약)지역·사무직당직자 등 4개 분야별 8명을 투표를 통해 선정한다. 또한 유능한 경제, 정의롭고 안전한 사회, 민생복지 및 양극화 해소, 사회적 다양성 등 4개 분야에서도 비례대표를 추천할 계획이다. 공모 결과 장애인, 다문화 분야에서 신청자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은 지역구 면접이 마무리되는 9일부터 비례대표 후보자 신청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 심사는 당의 지지기반 확대를 위한 역할과 공로, 의정활동 수행 능력, 당이 지향하는 가치와 정책을 발전시킬 전문적 소양, 세대와 계층의 대표성 등 5가지 기준으로 정했다. 당규에 따라 비례추천위원회를 구성해야 하지만 아직 위원회 구성은 이뤄지지 않았다.
정의당은 지난 6일부터 비례대표 후보 선출을 위한 2만2000명의 당원 투표를 진행중이다. 한창민 대변인은 "이번 비례대표 후보 선거에는 11명의 검증된 후보들이 출사표를 냈고 40%가 넘는 당원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편 비례대표 의석은 정당득표 유효투표의 3%이상 득표했거나 지역구 선거에서 5석 이상 당선된 정당에, 득표비율에 따라 할당된다. 19대에는 53석의 비례대표를 △새누리당 25석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의 전신) 21석 △자유선진당 2석 △통합진보당 6석을 가져갔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한국갤럽·리얼미터·조원씨앤아이·알앤써치 등 4개 여론조사전문기관의 지난 1월부터 2월 3주차까지 정당지지율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이번 총선 비례대표 의석 배분은 △새누리 22석 △더민주 13석 △국민의당 9석 △정의당 3석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관련기사, '비례 47석'합의…새누리 22·더민주 13·국민의당 9 예상)
다만 지난 19대 선거에서 의석배분 정당의 총 득표율이 92.8%임을 감안할때 두달간의 정당지지율에서 20%에 달하는 다른 정당지지 및 무응답층의 실제 투표에 따라 최종 의석수에서 일부 변동이 생길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