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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방남이 예정된 북한여자 축구단을 응원하는 국내 민간단체들에 3억원을 지급한다. 북한의 내고향축구단은 오는 17일 수원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
통일부 당국자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행사가 남북 상호 이해 증진에 기여한다는 점을 고려해 응원단에게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1일 남북협력기금 관리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서 약 3억원 규모의 기금 지원을 의결했다"며 "주요 내용은 티켓 구매, 응원 도구 마련 등 경기에 참여해 응원하기 위한 기본적인 사항들"이라고 설명했다.
남북교류협력기금법에 따르면 정부는 '민족의 신뢰와 민족공동체 회복에 이바지하는 남북교류·협력에 필요한 자금의 융자·지원 및 남북교류·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사업'을 지원할 수 있다.
통일부는 2019년 '제26차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당시 남북단일팀의 독일·덴마크 경기 응원을 위해 현지 남북한 교민에 입장권과 응원복 등을 남북협력기금으로 지원한 전례가 있다.
정부에 지원을 문의한 민간단체는 이산가족, 교류협력 관련 단체 등으로 알려졌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자주통일평화연대 등은 경기 관람을 위한 시민 응원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통일부는 경기 중 국가·국기·호칭 관련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해당 단체에 별도의 안내 공지를 내릴 예정이다. 우리 국민이 북한의 국기인 인공기를 소지하거나 흔드는 행위는 현행 국가보안법상 금지된다.
북한의 내고향축구단은 오는 17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오는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한국의 수원FC위민과 2025-26 AWCL 4강전을 치른다. 승리한 팀은 23일 오후 2시 결승전에 진출한다. 북한 선수단이 스포츠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것은 2018년 12월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대회 이후 8년 만이다.
아시아축구연맹이 북한으로부터 받은 방남 인원은 선수 27명, 스태프 12명 등 39명이다. 현행법에 따라 북한의 주민이 남한을 방문하려면 통일부 장관이 발급한 방문 증명서를 소지해야 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0일 통일부에 방남 허가를 신청했고, 승인은 이번 주 중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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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준결승전 현장 방문을 검토 중이다. 정 장관은 이날 "(경기 관람 등)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 이후 (남북 간) 일체 민간교류, 체육 교류가 끊어졌다"며 "그런 자체(방남)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