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초선도 "朴대통령 '질서있는 퇴진'..대통령이 시기 방법 밝혀야"

고석용 기자
2016.11.29 11:13

[the300]"탄핵보다는 질서있는 퇴진으로 가야…당 비대위 구성엔 초선 의견 반영돼야"

정운천 새누리당 의원을 비롯한 초선의원들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초선의원 모임을 갖고 있다. 2016.11.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누리당 초선 의원들이 29일 전날 친박 핵심 중진의원들이 제안한 박근혜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에 대해 찬성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당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는, 전날 6인 중진 협의체가 제시한 비주류의 비대위원장 추천에 반대했다.

당내 초선 간사인 박완수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선 모임 직후 브리핑을 통해 "현 정국과 관련해서는 탄핵보다는 '질서있는 퇴진'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그 시기와 방법과 로드맵은 조율을 통해 대통령이 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초선 의원들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역시 간사인 정운천 의원은 질서있는 퇴진과 함께 개헌 논의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개헌이 곧 국민 직접 탄핵"이라면서 "지금 탄핵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 후폭풍이 너무 심각하기 때문에 개헌을 포함해 질서있는 퇴진을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초선 의원들은 당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는 6인 중진협의체가 결정한 비주류의 비대위원장 추천을 반대했다. 박 의원은 "일방의(비주류의) 비대위원장 선임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당 통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분이 됐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대위 구성에 있어서 중진들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당내 다수를 차지하는 초선들의 의견도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은 최순실 게이트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서 허위·과장 보도가 많다고 주장했다. 정운천 의원은 최순실의 아들이 청와대에 근무하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온 점을 거론하며 "8년 전 광우병 사태 때도 거의 90%의 언론보도가 거짓이었다. 이번에는 언론의 거짓 보도가 사실처럼 확산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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