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최전방 부대 통문 열려 있어 군 당국 '발칵'… 북한군 소행?

오세중 기자
2017.12.22 07:00

[the300]軍 "북한군 소행 가능성 없어"

그래픽=이승현 디자이너

육군의 한 전방부대에서 북한초소와 맞닿아 있는 최전선 GP(전방초소)로 가는 통문이 열려 있던 것이 뒤늦게 발견됐다. 이에 군 당국은 통문이 어떻게 열렸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1일 "강원도 화천의 한 전방부대에서 북측 지역의 움직임을 감시, 수색하는 통로에 있는 통문이 열려 있었다"고 말했다.

통문이란 비무장지대(DMZ) 안으로 들어가는 출입문을 말한다. 주간에는 수색대의 수색정찰 임무와 GP의 보급업무등으로, 그리고 일몰후는 수색대의 비무장지대 안에서 매복작전으로 통문 관리를 하고 있다.

강원도 화천에서 전방부대를 담당하는 곳은 육군이고, 통상 GP 작전은 합동참모본부에서 담당하고 있다. 작전상 중요한 곳이기 때문에 군 당국이 발칵 뒤집혀 급하게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통문이 열렸다는 것 자체가 대비태세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인 만큼 즉각적인 수사를 진행했다"며 "수사 결과, 북한군의 소행일 가능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대의 경계병들이 GP로 들어가고 나오는 과정에서 통문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통문의 경우 GOP(일반초소)에서 GP와 그 앞의 철조망까지 가기 위한 통로인 만큼 이곳까지 북한군이 내려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북한군이 통문까지 내려왔다면 GP에서 이미 상주하는 경계병들에게 식별됐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열려있는 통문은 해당 부대 경계인력들이 오고가는 과정에서 관리를 허술하게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관계자는 "해당 부대에서 당시 통문 개폐와 관련된 병사에 대한 징계를 내릴지는 자체적으로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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